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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분한 장호권 광복회장, 양복서 총 꺼냈다…"부정선거 논란에 총 겨눠"

박상길 기자   sweatsk@
입력 2022-06-23 14:19
격분한 장호권 광복회장, 양복서 총 꺼냈다…"부정선거 논란에 총 겨눠"
장호권 신임 광복회장.<연합뉴스>

고(故)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 신임 광복회장이 22일 광복회원과 대화 도중 총기로 보이는 물건을 꺼내 위협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총기 위협은 장 회장을 비롯해 신임 사무총장과 신임 상근부회장 등 5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장 회장에 대한 부정선거 관련 면담을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 갑자기 신임 사무총장이 '당신이 수사관이냐'며 고성을 치고 신임 상근부회장이 어깨를 밀치며 '나가라'고 하는 사이 장 회장이 조용히 자신의 책상 뒤 옷걸이에 걸린 양복 상의에서 검은색 권총을 꺼내 내게 겨눴다고 광복회원 이원석씨는 전했다.
또 이씨는 "순간적으로 발생한 일이라 아무 대응도 못 했고 장 회장은 사무총장이 만류하자 총을 거뒀다. 큰 위협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씨는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조만간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며 "회장실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금세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호권 회장은 지난달 31일 김원웅 전 광복회 회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후보자 4명 가운데 제21대 회장에 당선됐다. 장 신임 회장은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지 못했지만 2차 결선 투표에서 경쟁자를 누르고 선출됐다. 그러나 광복회원 7명(대의원 3명, 시ㆍ도 지부장 3명, 임원 1명)은 지난 2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장 회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이들은 장 회장이 선거 과정에서 광복회 정관을 어겼다며 당선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당시 입후보한 김진 대의원(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아 2차 결선투표를 진행할 경우 "최다 득표자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사전에 비밀 합의를 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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