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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친환경 투자 성과… ESG등급 1단계 이상 `껑충`

박한나 기자   park27@
입력 2022-06-23 15:14
배터리 소재를 비롯해 친환경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LG화학이 1년 새 ESG 지수를 한 단계 이상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탄소세 도입에 속도를 내는 등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ESG지수는 화학업계의 수출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조만간 공개할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국내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평가를 처음으로 받아 B+ 등급에 편입했고, ESG 평가를 받은 기관 수도 2020년 4개에서 지난해 5개로 늘렸다.

등급도 한 단계 이상 올랐다. 2020에는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Climate Change' B 등급과 'Water Security' A- 등급을 받았는데, 지난해에는 CDP로부터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획득했다. '2050 넷제로' 달성이라는 전사 전략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한 점과 탄소감축을 위한 계획들을 실행에 옮긴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2021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ESG 리더스 지수 편입과 S&P DJSI(다우존스인덱스) 아시아-퍼시픽 & 코리아 지수 편입을 이어갔다. 서스테이널리틱스의 Medium Risk 등급에도 편입했다.

LG화학 뿐 아니라 다른 화학업계도 ESG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MSCI ESG 등급 평가에서 2020년 BB에서 2021년 BBB 등급으로 상승했다. SK케미칼 역시 2021년 MSCI ESG 평가등급이 B에서 BBB로 두 단계 상향됐다.


국내외 ESG 평가기관들은 기관마다 고유한 평가 프로세스, 지표, 측정방식 등을 기반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각 평가기관에 비용을 지불하고 종합평가를 받는 구조다.

이때 화학기업들은 ESG 평가 항목 중에는 '환경(E)' 섹터의 비중이 높게 책정돼 있다. 환경 평가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폐기물 배출량, 대기오염물질 배충량, 친환경 인증 비율 등을 평가받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계보다 화학기업들의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지만 꾸준히 평가를 받고 있다"며 "탄소배출 기업에 유리하지 않지만, 이를 수행해 결과를 받는 것은 기업 자체적으로 저감 노력을 계획, 이행, 평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같은 국내 화학기업들의 노력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함이다. 유럽연합은 탄소배출이 많은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를 검토하고 있으며, 탄소국경제도플라스틱 재생 원료 사용을 의무화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LG화학, 친환경 투자 성과… ESG등급 1단계 이상 `껑충`
LG화학과 롯데케미칼, SK케미칼 등 화학기업들이 국내외 ESG 평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등급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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