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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LG-LX `친족독립경영` 인정

강민성 기자   kms@
입력 2022-06-23 11:02
공정위, LG-LX `친족독립경영` 인정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LG그룹과 LX그룹의 친족독립경영(친족분리)을 인정한다고 23일 밝혔다.


LX그룹과 LG그룹이 각각 별개의 기업집단으로서 공정거래 관련 규제를 적용받는다는 의미다.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 12개사는 기존 사명을 LG에서 LX로 변경하거나 별도 브랜드를 사용하는 등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지난달 3일 친족 분리 인정을 신청했다. 구 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숙부다. 친족분리를 위해서는 LG와 LX는 상호 계열사의 지분을 상장사 기준 3% 미만으로 보유해야 하며 임원겸임, 채무보증, 자금대차 등이 없어야 한다.
공정위는 LG 측의 LX 계열사 지분보유율, LX 측의 LG 계열사 지분 보유율이 각각 상장사는 3% 미만, 비상장사는 10% 미만이고 임원 겸임, 채무 보증, 자금 대차, 법 위반 전력 등이 없어 친족 분리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이외에 다른 요건인 임원 겸임, 채무 보증, 자금 대차, 법 위반 전력 등의 사례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친족분리 이후에도 3년간 독립경영 인정 요건 충족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또한 분리 전 기업집단과 친족분리 회사 간 부당 내부거래 등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이번 친족분리를 통해 LG(전자·화학·통신서비스)와 LX(반도체·물류·상사)가 경쟁력을 갖춘 주력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독립·책임 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복잡한 출자고리로 연결된 대기업집단이 소그룹화되면서 소유·지배구조가 명확해지고 경제력 집중이 완화될 수 있다고 봤다.
공정위 측은 "LG전자와 LG화학의 해상운송 물류 일감이 개방되면서 독립·전문 물류기업 성장을 촉진하고, 대기업집단 소속 물류 기업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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