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가 대통령 비서실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는 게 아닐지 강한 의심 들어”
“윤 정부 출범 100일도 되지 않았는데, 국정조사 해야 할 이유들이 차고 넘쳐”
“윤 대통령은 문제가 되는 인사들 모두 면직하고, 국민 앞에 진심으로 석고대죄 해야”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대학원 동기 대통령비서실 근무 관련 보도 적극 반박
“과도한 억측…보도에 등장하는 A 선임행정관은 행사 및 전시 기획 분야에서 20여년 간 일해 온 전문가”
“대선 본선 때 홍보기획단장 맡는 등 선거 초기부터 주요 역할 담당해왔다”
“이러한 역량 인정받아 검증 거쳐 임용된 인사를 두고 ‘김 여사 추천으로 채용됐다’는 보도 내용은 허위나 다름없어”
김빈 전 행정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대학원 동기 대통령실 근무'라는 제하의 기사 캡처사진과 함께 "김건희 여사 대학원 동기의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 근무가 사실이었다"며 "코바나 직원들 채용에 이은 김건희 여사의 낙하산 채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최근의 사안들을 종합해 보면 윤 대통령과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닌 김 여사가 대통령 비서실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는 것이 아닐지 강한 의심이 든다"면서 "윤 정부 출범 100일도 되지 않았는데 국정조사를 해야 할 이유들이 차고 넘친다. 국회는 이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국민께 밝혀진 것은 빙산의 일각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이상 국정운영에 자격이 없는 자들이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뜨리며 국정을 어지러이 하지 않도록, 국민의 피땀으로 채운 세금이 검은 속을 가진 이들의 호주머니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우리 민주당은 무능하고 불의한 윤석열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들 사이 회자되는 것처럼 지금의 나라가 'Yuji정권' 치하가 아니라면 윤 대통령은 문제가 되는 인사들을 모두 면직하고 국민 앞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을 저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또 행사 및 홍보 기획이 주업무인 A 선임행정관이 '김 여사의 홍보 업무에 관여하고 있다'는 보도 내용은 억지 비판"이라며 "여사와 관련한 홍보 또한 A 선임행정관의 업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A 선임행정관이) 지난 2009년 김 여사와 서울의 한 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수료했는데, 이후 친분을 유지하며 윤 대통령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뒤 최근 김 여사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실에 채용된 걸로 전해졌다"며 "본인의 업무 외에 김 여사와 관련된 홍보 업무에도 관여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이 또 불거질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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