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원실은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출석을 요구받았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경찰은 김 씨와 당 관련인사 3명이 지난해 8월 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할 때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용했는 지 살펴보고 있다.
이에 이 의원실 측은 "이재명 경선후보자 캠프는 기부행위 등 위법논란을 피하기 위해 '후보자나 배우자가 타인과 식사를 함께할 경우 대접하지도 대접받지도 않는다'는 명확한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며 "김 씨와 경선후보 배우자의 수행책임자 B모 변호사는 이 방침을 주지하고 있었고 여러 차례 가진 식사모임 마다 이 방침을 철저히 지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날 역시 수행책임자 B모 변호사는 김씨 몫 2만6000원만 캠프에서 교부받은 정치자금카드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은 "당시 김 씨는 나머지 3인분 식사비(7만8000원)가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모 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A모씨를 보지도 못했다"며 "김 씨는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고 적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3월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초림초등학교에 설치된 수내1동 제2투표소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