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올 상반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1조286억원, 당기순이익은 0.8% 성장한 749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특별배당금 1100억원을 제외하면 약 18.9% 증가한 수치다.
매출을 의미하는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9조887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종목별로 보면 일반보험은 10.0% 증가했다.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매출은 0.9%, 0.3% 각각 늘었다. 보험영업효율 지표인 합산비율은 1.8%포인트 감소한 99.7%로 나타났다.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보험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일반보험은 손익변동성 완화를 위한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포인트 개선된 69.3%로 집계됐다. 실손보험금 과잉 청구 및 지급 심사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제도 강화에 따라 안정화 추세인 장기보험 손해율은 81.1%를 기록하며 1.8%포인트 내려갔다. 자동차보험은 전년보다 2.5%포인트 개선된 76.5%를 기록했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하반기 역시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을 지속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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