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범람으로 휩쓸려 간 것으로 판단
경기 광주 사고지점부터 수색 이어가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경기 광주에서 실종된 남매를 찾기 위한 수색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실종자 발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0시 40분 경기도 광주시 목현동에서 남매 사이인 A(77·여)씨와 B(64)씨가 실종됐다.
이들은 당시 집중호우로 집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손녀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집 주변 하천이 범람한 점에 미뤄 A씨와 B씨가 물에 휩쓸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흘간 총 365명을 동원해 실종 추정 지점에서부터 팔당까지 23㎞ 구간에 대한 구간별 수색을 진행하고, 중장비를 이용해 토사와 하천 경계석 등을 제거했다. 이후 수색 4일 차인 지난 12일부터는 전 구간 수색에 돌입했다.
소방당국은 다음날인 이날 오전 9시부터 다시 인명구조견, 드론 등을 투입해 전 구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실종자들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수색 현장을 찾아 수색 인력을 격려하고 신속한 수색을 지시했다.
남화영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수색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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