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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에 산 송도 집값이"…30대 중국인 집주인 멘붕

박상길 기자   sweatsk@
입력 2022-12-04 10:54
"16억에 산 송도 집값이"…30대 중국인 집주인 멘붕
한 시민이 견본주택 내 마련된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송도에서 한 중국인 집주인이 최고가 대비 7억원 가까운 손실을 보고 매각해 궁금증을 자아냈던 아파트는 정상거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트윈푸르지오 전용 106.78㎡(39층)가 9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 15억9500만원보다 6억9500만원이 하락한 금액이다. 같은 평형의 호가는 11억∼17억원대에 형성돼 있는데, 최저 호가와 비교해도 2억원이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 집을 매도한 A씨는 30대 초반의 중국인으로 작년 7월 대리인을 통해 15억9500만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수했다. 올해 4월 보증금 1억원, 월 280만원의 월세 계약을 맺었으나 6개월 만에 매도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매도자가 손해를 보고 판 것이 맞으며 불법 거래가 아닌 정상 거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아트윈푸르지오는 2015년에 지어진 최고 60층 2개동 999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거주해 주목받았다. 바다 전망이 가능하며 송도에서 유일하게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다.

인천은 지난 2년간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던 곳 중 한 곳이다. 그러나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아파트값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송도는 최근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9억∼10원대 거래가 늘고 있다. 송도동 e편한세상송도 전용 84.4163㎡는 올해 10월 6억3000만원(20층)에 매매 계약서를 썼는데 작년 8월 10억7500만원(21층)에 거래된 가격과 비교하면 1년 2개월 새 4억4500만원이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송도를 포함한 인천 연수구 아파트값은 -1.11%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6으로 2013년 9월 9일 66.1 이후 약 9년 2개월 만에 가장 낮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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