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경기 고양 저유소를 찾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국무조정실 측은 "한 총리는 이날 오전 프랑스·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곧바로 고양 저유소를 찾아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출하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수상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 이강무 대한송유관공사 대표이사 사장이 동행했다.
한 총리는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산업별 피해 현황과 대응도 함께 점검했다.
고양 저유소(서울북부 저유소)는 북부 수도권 운송용 석유 제품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로 저장탱크 12기(총 42만배럴)의 저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육상화물 운송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일부 공사현장에서 레미콘 공급 차질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피해가 커지면서 업무개시명령을 시멘트 분야에 우선 발동했다. 정부는 오늘부터 명령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미이행 운수사업자·종사자에 대해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시멘트 외에 정유·철강·석유화학 분야도 출하차질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어, 정부는 정유·철강 등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위한 제반 준비를 완료하고 필요시 즉각적인 발동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