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자 수 4.07% 증가...개보수 비용 지원 호소
5일 국립종자원이 발표한 '종자산업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육묘업체 판매액은 1989억원으로 2018년 보다 21.9% 증가했다.
육묘 판매액 중 국내 판매액은 1978억원(99.4%), 해외 수출은 11억원(0.6%)으로 대부분 내수에 의존 중이다. 육묘 이외 농산물 등 판매액을 합한 업체의 총 판매액은 3398억원으로 2018년 대비 32.0% 늘었다.
산업 구성은 1431개 업체 중 판매액 1억5000만원 미만의 소규모 업체가 1171개(81.8%)로 영세한 구조였다. 중소규모(1억 5000만~4억원 미만)는 148개 업체(10.4%), 중규모(4억~9억원 미만)는 72개 업체(5.0%), 대규모(9억원 이상)는 40개(2.8%)다.
품목군별로는 채소, 식량, 화훼 묘 순으로 규모가 컸다. 육묘 판매액 중 채소 묘가 78.6%인 1564억원으로 주력품목군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 식량작물 묘는 286억 원으로 14.4%, 화훼 묘는 5.7%인 114억원이며, 이번 조사에서 추가된 특용·사료 등 기타 묘의 경우 25억 원으로 1.3%를 차지했다.
총 종사자 수는 7437명(상용직 20.7%, 임시·일용직 46.3%, 자영업 15.8%, 무급가족 15.9%, 기타 1.3%)으로 2018년 대비 40.7% 늘어났으며 특히 육묘 전문인력은 3504명으로 2018년 대비 57.6% 증가했다.
육묘업체의 정부 지원 희망 분야는 육묘장 시설 개보수 비용 지원이 40.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운영자금 지원(24.6%), 육묘 자동화 설비 개발 및 보급 지원(18.3%), 육묘 관련 전문인력 육성 및 수급 지원(3.5%) 등의 순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까지 육묘업을 등록한 2332개 업체 중 실제 영업 중인 1472개 업체에 대해 진행해 통계에 응답한 1431개의 결과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이번 2차 육묘업 실태조사가 국내 육묘 산업의 현재를 조명하고 향후 정책 지원 및 육묘산업 육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각 분야에서 활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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