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다 민주당! 든든하다 정청래! 민주당의 방송장악 저지 입법을 응원합니다!”
與 맹폭…“검찰개혁 때부터 재미 들린 ‘꼼수’, ‘위장’ 프레임 씌우며 또 공격”
“사업자 등록했다고 다 언론사 아니다…명함 팠다고 모두 언론인 아냐”
“엉터리 매체, 함량 미달 기자들이 호들갑 떨어…마치 민주당이 무슨 대단한 위법행위라도 한 마냥 몰아가”
민형배 의원은 5일 '잘한다 민주당! 든든하다 정청래! 민주당의 방송장악 저지 입법을 응원합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모처럼 야당답다. 싸우지 않는 야당, 야성(野性)없는 야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 (윤 정부 공영방송 장악 저지는) 우리 사회의 과거 회귀를 막아낼 마지막 교두보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그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적법한 국회법 처리 과정을 또 문제 삼는다. 검찰개혁 때부터 재미 들린 '꼼수', '위장'이라는 프레임 씌우며 또 공격한다"며 "국민의힘과 한 몸이 된 일부 언론도 부화뇌동한다"며 자신을 '꼼수탈당' 등으로 비판하는 일부 세력에 대해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사업자 등록했다고 다 언론사가 아니다. 명함 팠다고 모두 언론인이 아니다. 엉터리 매체, 함량 미달 기자들이 호들갑 떤다. 마치 민주당이 무슨 대단한 위법행위라도 한 마냥 몰아간다"면서 "요란한 빈 수레에 시민은 속지 않는다. 본질은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를 막아내는 것임을 잘 알고 계신다. 되레 응원이 이어진다. 그런 분탕질은 헛수고일 뿐이다. '그래서 기O기(기자들을 비하하는 용어)'라는 비난만 자초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법안처리만으론 부족하다. 정부여당은 치밀하다. 공세도 전방위적이다. MBC는 검찰고발, 세무조사, 전용기 탑승배제로 탄압한다. YTN은 지분 매각으로 민영화를 추진하고, TBS는 지원을 중단한다"며 "그들의 지상과제인 언론 공공성 약화를 위해 사생결단이다. 민주당이 더 단단히 대응해야 한다. 저들의 간악한 망동을 매서운 기세로 포위해야 한다. 시민들이 든든히 뒤를 받치는데, 무엇이 두렵나"라고 민주당이 더 강하게 방송법 개정안(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민 의원은 "이번 방송법 통과는 아직 법사위와 본회의 문턱이 남았다. 끝까지 사수해야 한다.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 민주당이 본연의 책무 다 하기를 마음깊이 응원한다"며 "잘한다 민주당! 든든하다 정청래!"라며 정청래 국회 과방위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민주당은 법안소위에서 단독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국민의힘이 신청한 안건조정위원회까지 '무력화'시켰다.
안건조정위는 쟁점 법안을 최장 90일까지 숙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지만, 민주당은 비교섭단체 몫에 자당 출신인 무소속 박완주 의원을 포함시켜 안건조정위 개의 약 3시간 만에 법안을 통과시켰다.
총원이 6명인 안건조정위는 대개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되는데, 민주당 성향의 비교섭단체 의원이 포함되면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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