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 수사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밝혀 달라”
“서훈, 지금까지 성실히 조사에 임해왔다…지금까지 어느 것 하나 ‘새로운 증거’ 나온 게 없어”
고민정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증거인멸을 우려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했는데, 민간인 신분이고, 지금까지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다. 지금까지 새로운 증거는 어느 것 하나 나온 게없다"며 "현재 검찰 조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국민들이 59.5%에 달한다. 과반을 훌쩍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밥 먹듯이 이야기하고 있는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으로 보여주시면 된다"며 "주가 조작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 수사에 대해서 대통령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윤 대통령을 압박했다.
이어 "야당 대표는 수사를 받고 있어서 만나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논리대로라면 아침저녁으로 만나고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히시겠나"라며 "침묵을 지키는 것은 비겁한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서도 역시 법치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화물연대 파업은 북핵위협과 마찬가지라는 이런 막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 즉 노동자들은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에서 공부했던 친구들일 것이다. 그리고 대학시절 어디에선가 술을 한 잔 마시면서라도 만났던 그런 동료들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최근 쌍용차 노동자들에 제기된 손배소에 대해서 대법원은 파기환송을 결정했다"며 "경찰은 손배소를 취하해서 결자해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함은 물론이려니와 노동자를 노동자로 인정하자는 합법파업 보장법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은 기둥 뒤에 숨지 말고, 논의의 장으로 나서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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