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증권형 토큰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능검증(PoC)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블록체인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디지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증권형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된 증권이다. 부동산, 미술품, 주식 등 다양한 자산을 분할소유(조각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 또 기존 전통적인 증권보다 발행비용이 저렴하고, 실물 가치에 근거하는 까닭에 다른 디지털 자산보다 리스크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어떤 기초자산이든 토큰화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능검증을 통해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디지털 월렛(지갑) 설계 △토큰 발행·청약·유통 △기존 금융시스템과의 연동 등 증권형 토큰 관련 기술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기능검증은 신한투자증권 블록체인부와 람다256이 함께 진행한다. 람다256은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 분산식별자(DID), 지갑(Wallet) 등 사업과 이를 위한 블록체인 컨설팅까지 기업들의 웹(Web)3.0 디지털 전환을 위한 블록체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디지털 자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형 토큰 플랫폼 구축 사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품, 예탁, 결제, 법무 등 다양한 영역의 실무 전문가가 관련 제도와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내부 시스템을 설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 전담 조직인 블록체인부를 출범사키기도 했다. 김장우 디지털그룹장은 "증권형 토큰 기술 검증과 TF를 통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반의 신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유망 기업들과 다양한 실험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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