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5p(포인트) 상승한 7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망지수는 서울이 24.2p(64.0→88.2)로 크게 상승했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2.7p(61.1→63.8), 6.6p(64.5→71.1)로 소폭 상승했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규제 완화 정책을 적극 시행하면서 주택사업자들이 느끼는 경기 전망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 조강현 연구원은 "규제 완화 정책으로 실질적인 거래량 증가와 주택건설사업 불안정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전망지수의 전국적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자금 조달지수도 전월(72.9p)보다 5.6p 상승한 78.5를 기록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한 자금지원과 보증 규모 확대 등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 조치와 규제 완화 정책이 선제적으로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 연구원은 다만 "최근 미국 SVB 파산과 3월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경우 앞으로 자금 조달지수는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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