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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웹소설 첫 실태조사…1조390억원 규모·이용자 587만명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23-09-07 09:57
문체부, 웹소설 첫 실태조사…1조390억원 규모·이용자 587만명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2022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웹소설 분야에서 정부가 처음 실시한 실태조사로 앞으로 2년마다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웹소설 분야 산업 규모는 약 1조390억원으로 2020년도 6400억원 대비 3990억원 증가해 6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소설 이용자 수는 약 587만명이다.
주요 조사항목 중 답변 순위로 살펴본 결과 창작자는 공모전을 통해 등단(24.8%)해 주로 가족이나 성장형 장르(50.8%)의 작품 하나를 단독 작업(75.0%)으로 6~12개월 미만(31.8%)에 걸쳐 완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연간 수입은 약 3487만원으로 이 중 웹소설 연재를 통한 수입은 약 46.1% 수준이다. 작품 한 편에 관한 평균 창작활동 비용(100만원 미만·28.2%)과 평균 원고료 수준(10~100만원 미만·27.8%)은 유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배분 비율은 작가와 관계사가 7:3(42.4%)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웹소설 제작사·플랫폼 기업의 경우 평균 매출액이 약 9억90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그 중 웹소설 매출은 61.7%를 차지하며 2차적 저작권 매출의 경우 웹툰(43.5%)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사업체 내 평균 종사자는 9.5명이며 이 가운데 웹소설 분야 종사자는 평균 7.1명 정도였다. 소속된 웹소설 작가는 평균 16.4명으로 그 중 독점 작가 수가 3.7명을 차지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평균 28.7개의 작품을 등록했다.

웹소설을 최소 월 1회 이상 본 이용자의 경우 최근 1년간 거의 매일 이용하는 경우(34.5%)가 가장 많았고 주중·주말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30분~1시간 미만(35.6%/28.6%)이 가장 높았다. 주로 대여 결제(40.5%)를 이용해 현실 로맨스 장르(47.4%)를 즐겨봤다.

불공정계약, 불법복제 등 개선해야 할 과제들도 눈에 띈다.


불공정행위 사례와 표준계약서 관련 조사 결과에서는 창작자의 경우 계약서 내용을 세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30.8%)는 응답이 많았다. 또 웹소설 관련 거래 시 둘 중 한 명이 불공정을 경험했음(55%)에도 법률적 문제 발생 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비율(11.4%)은 낮았다. 웹소설 분야의 별도 표준계약서가 필요하다(83.8%)는 인식은 높게 나타나는 등 창작자 권리보호를 위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사와 플랫폼 기업의 경우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41.6%)가 크며 한국 웹소설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해외 진출을 위한 웹소설 번역 지원(54.9%)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불공정계약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창작자 권리보호, 저작권 보호, 투명한 수익배분 등 향후 웹소설 분야 표준계약서에 담겨야 할 기본적 내용에 관해서도 제시했다. 자세한 실태조사 결과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등을 논의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인 '민관 합동 웹소설 상생협의체'를 8일 출범한다. 민간 측에서는 작가, 출판사 등 제작사, 플랫폼 기업, 학계·법률 전문가가 참여하고 정부 측에서는 문체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참여한다.

협의체에서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도출한 표준계약서 필수조항을 기초로 웹소설 표준계약서 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불법유통 근절 등 웹소설 산업 진흥방안과 고유 식별체계 도입 등 웹소설 창작자와 업계가 직면한 현안을 균형 있게 다룰 예정이다.

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웹소설은 가장 인기 있는 K-콘텐츠 중 하나로 원천콘텐츠로서 무한한 확장성을 갖고 있고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번 협의체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거쳐 공정과 상생의 문화가 웹소설계에 자리 잡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저작권 보호, 인력양성, 해외 진출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도 계속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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