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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굽히지 않는 이재명..."강제 입원해도 단식 이어갈 듯"

안소현 기자   ashright@
입력 2023-09-17 15:34

박찬대 "강제 입원 늘 준비 중, 일단 생명 구해야"


단식 굽히지 않는 이재명..."강제 입원해도 단식 이어갈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오후 이 대표가 있는 당대표실에 들른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이 대표에게) 쇼크 같은 게 온 건 아니지만 한계를 넘어선 상태"라며 "(단식 중단을)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저희도(최고위원들) 늘 강제 입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은 의식이 좀 있으신데 강제 입원을 시도하다 대표가 막강히 저항하면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질 수도 있어서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강제로 입원하더라도 단식을 이어갈 수도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전에는 그렇게 의사를 표현하셨다"며 "그래도 입원해서 식염수라도 보충한다면 아주 위급한 상황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단식을 언제까지 할 건지는 본인의 의지"라고 답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도 8일 단식하고 강제 입원을 당했는데 (입원해서 단식을) 보름을 더 했다고 하더라"며 "일단은 생명을 구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걸로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단식은 현재 18일째다. 김원기·임채정·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김태랑 전 의원 등 민주당 원로들은 이날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촉구했고 강제 입원을 강력히 권고했다.
임 전 의장은 "(이 대표가) 일체 대답을 못하고 말을 못한다"고 전했다. 임 전 의장은 "이 대표의 입원 문제는 개인 문제가 아닌 당과 지지자, 국민의 문제여서 당에 강제입원을 강력히 권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를 포함해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고 동조 단식까지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이 대표는 중단할 마음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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