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열기 검색열기

수도권 아파트 전고점 85% 찍었다… `97%` 용산, 가장 가팔라

김남석 기자   kns@
입력 2023-09-17 10:35

강남 전고점 96%…경기도 83%
개포동 최고가 4억·압구정 8억↑
집값 반등세에 서민들 다시 불안


수도권 아파트 전고점 85% 찍었다… `97%` 용산, 가장 가팔라
사진=연합뉴스

아파트값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최고 가격이 전고점의 85% 수준까지 다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부동산 시장 연착륙 방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다시 집값이 뛰면서 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17일 부동산R114가 2021년 하반기부터 작년 상반기, 올들어 9월 14일까지 같은 단지에서 동일 면적이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최고가 거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고점의 85% 선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값은 2021년 하반기~작년 상반기 이뤄진 최고가 거래의 총액과, 올해 최고가 거래 총액의 평균값으로 책정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021년 하반기~작년 상반기 아파트값(이하 전고점) 평균은 12억6695만원이었고, 올해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값 평균은 11억1599만원으로 전고점의 88% 수준까지 올라왔다.

용산구는 올해 최고가 평균이 21억3919만원으로 전고점(22억1138만원)의 97% 선까지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도 전고점 평균인 26억5243만원의 96% 수준인 25억3489만원까지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종로구는 전고점과 올해 평균 최고가 차이가 4600여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격차가 작았다. 중구와 서초구 아파트값도 전고점의 93% 선까지 올랐다.

반면 노원구는 전고점 대비 79% 수준에 그쳤고, 도봉구 80%, 동대문구와 강북구도 82% 수준에 머물렀다.



전고점을 넘어선 거래도 등장했다.
지난 2021년 10월 26억5000만원에 팔렸던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30억2500만원(19층)에 거래돼 최고가가 4억원 가까이 올랐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 전용 78㎡도 2021년 4월 27억원(12층)에 매매됐지만, 이달 35억원(3층)에 거래돼 최고가가 8억원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고점의 83%까지 올라왔다. 전고점 평균 가격은 6억2785만원이었고, 올해 최고가 평균은 5억2012만원을 기록했다.

연천군이 전고점의 95%까지 상승해 전고점과 올해 최고가 격차가 가장 적었고, 가평군(92%), 과천시(90%), 여주시(90%)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도 전고점 대비 82% 수준까지 집값이 상승했다. 집값 상승기에도 가격 상승률이 높지 않았던 강화군의 아파트값이 전고점 대비 98%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서울 주요 지역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특례보금자리론과 금리 고점 인식 등으로 주변 지역까지 상승세가 번졌다"며 "내년 총선 전까지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강보합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