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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영업이익 1조… `쇼핑 1번지` 명성 되찾을것"

김수연 기자   newsnews@
입력 2023-09-19 14:55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6대 핵심 전략 공개


롯데쇼핑이 오는 2026년까지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업부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쇼핑 1번지'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6대 핵심 전략도 내놨다.


김상현(사진) 롯데쇼핑 부회장은 19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증권사 연구원들을 초청한 '최고경영자 기업 설명회의 날(CEO IR DAY)'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공개했다.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되는 통상적인 IR 행사 외에 부회장이 직접 나서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는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롯데가 내세운 6대 핵심 전략은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 이커머스 사업 최적화·오카도 추진, 부진 사업부 턴어라운드,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 전환 등이다.

회사는 최근 체험형 매장 등이 떠오르고 있는 점을 반영해 우선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살린다는 방침이다.

본점과 잠실점, 수원점 등 핵심 상권에 위치한 8개 주요 점포를 전략적으로 우선 리뉴얼해 상권별 '1번점'으로 키운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은 쇼핑몰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오는 2026년 송도점 오픈을 시작으로 부산 광복점, 대구점 등으로 신규 쇼핑몰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식료품 시장 1번지로 도약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마트와 슈퍼의 통합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한 만큼 하반기부터는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전문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형태의 매장은 식료품에 특화된 전문 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기술(IT)과 물류 관련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커머스 사업은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전문몰을 강화하고 품목도 늘려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체결한 영국 리테일테크 업체 '오카도'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6개의 스마트 물류 자동화 센터도 구축한다. 롯데는 6개 센터가 모두 가동되면 이곳에서만 연간 5조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번째 센터는 오는 2025년 부산에 연다.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턴어라운드를 꾀한다. 하이마트는 전자제품 사용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원스톱으로 관리해 주는 토탈 케어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오프라인 점포도 재정비해 수익성을 개선한다. 홈쇼핑은 벨리곰을 통해 MZ세대가 선호하는 신규 콘텐츠를 확대하고 비효율 상품군을 축소하는 데에 집중한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도 확장한다. 오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오픈하는 데 이어 호치민 에코 스마트시티에도 대형 복합 단지를 개발 중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17년간 동남아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현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백화점 3개, 마트 66개, 복합몰 1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리테일 테크 전문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롯데는 4200만명가량의 고객 데이터를 보유 중인데 이를 활용한 신사업으로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그룹 내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개인화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 제작 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롯데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협약을 맺어 놓은 상태다.



이밖에 롯데는 2040 탄소중립 로드맵을 세우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쓰는 한편,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도 점진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롯데쇼핑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은 1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050억원으로 각각 추정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에 집중했다면, 내년은 고객 중심의 가치를 우리의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고 '고객의 첫 번째 쇼핑목적지'가 되는 해로 만들겠다"며 "6가지의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원팀'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2026년까지 영업이익 1조… `쇼핑 1번지` 명성 되찾을것"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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