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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의원배지 거추장스러워했다" 역성 든 김의겸…與 "달아준 국민에 망발"

한기호 기자   hkh89@
입력 2023-09-19 02:00

'조국 아들에 허위인턴확인서' 의원직 상실확정 최강욱에
"배지 거추장스러워했다, 이제 훨훨 날 것" 위로한 김의겸
국힘 "이게 국회의원 입에서 나올 말인지, 본인도 그러냐"
'품격있게' 인용한 崔…전여옥 "미셸 오바마도 끔찍해할 것"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에게 법무법인 허위 인턴활동확인서를 써 준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형이 확정,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에 관해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최강욱은 오히려 훨훨 날 것"이라고 추어올렸다. '문재인 청와대' 출신 민주당계 비례대표로 국회에 나란히 입성한 입장에서 "그(최강욱 전 의원)는 국회의원 배지를 '거추장스러워' 했다"며 오히려 자유로워졌다고 했는데, 여당에선 '상식 선을 넘은 언사'로 규정했다.


"최강욱, 의원배지 거추장스러워했다" 역성 든 김의겸…與 "달아준 국민에 망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시절 아들의 인턴 확인 경력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월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상고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최 의원은 국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피선거권을 상실해 의원직을 잃게 됐다.<연합뉴스>

김의겸 의원은 앞서 18일 페이스북으로 "최강욱의 재판에 다녀왔다"며 "최강욱의 저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게 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상근부대변인은 논평으로 "김 의원은 최 전 의원을 격려한답시고 '그는 원래 국회의원 배지를 거추장스러워했다'라는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 이게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입에서 나올 말인가"라며 "목소리를 대변해달라며 국민이 달아준 국회의원 배지의 무게가 그토록 가벼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참담하고 무도한 시대' 운운하며 끝까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최 전 의원이야 원래 그런 사람이라 치더라도 이런 자를 민의의 전당에 들이고 임기 내내 국민 가슴에 불지른 민주당은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 한다"며 "조국 사태를 '정권의 조국 죽이기'라며 여전히 조국의 강에서 허우적대는 모습에 더해, 상처 주기를 일삼고 성희롱 발언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최 전 의원을 감싼다며 '인권 보장'을 주장하는 구태는 몰염치하기만 하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민주당이라지만, 대체 이럴 거면 왜 세비를 받아 가며 '거추장스러운' 배지를 달고 있냐"며 "혹시 김 의원도 배지가 거추장스러워서 그토록 가짜뉴스 살포에 목을 매나. 최 전 의원 아닌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지금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그렇게나 일 안 하고, 가짜뉴스 살포하고, 돈 봉투 뿌리고, 반국가단체 행사에 참석하고, 또 외국에 가서 국가 망신시키고 다니고 싶다면 차라리 '거추장스러운' 국회의원 배지를 먼저 내려놓으라"고 꼬집었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최 전 의원은 조 전 수석의 주거지 PC에서 나온 하드디스크 등 저장매체 3개에 든 허위 인턴십 확인서와 문자메시지 등 전자정보의 증거능력을 부정하려 했지만 1심부터 상고심까지 일관되게 기각됐다. 직 상실이 확정된 최 전 의원은 "참담하고 무도한 시대"라며 "품격 있게 다른 문을 열어 젖히는 길을 생각할 때"라고 격언을 인용했다.
최 전 의원 재판을 참관한 김 의원은 이에 "잔뜩 기대를 걸고 갔는데 너무나 실망스럽다. 아니 실망을 넘어 원망스럽다"고 반응했다. '민주주의와 검찰개혁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최 전 의원의 말에도 그는 "미력이 아니다. 최강욱의 저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게 저다. 그는 국회의원 뱃지를 거추장스러워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많이 참았다. 이제는 거침이 없을 거다. 훨훨 날아오를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잘못 건드렷단 걸 깨닫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강욱, 의원배지 거추장스러워했다" 역성 든 김의겸…與 "달아준 국민에 망발"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19일 네이버 블로그에 게재한 글 일부 갈무리.

한편 여권 논객인 전여옥 전 의원은 19일 네이버 블로그 글을 통해 최 전 의원의 '품격 있게' 발언을 두고 "뭐 미셸 오바마가 어쨌다고? 최강욱이 자기 말 인용하는 거 끔찍해 하지 않을까요? '가짜인턴확인서 써준 징역 8개월짜리가 감히 날 거들다니!'"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 전 의원에 대해 '헛폼'을 잰다며 "그냥 집에 가서 X우는게 어울린다"면서 "국민은 수재 입어 고통받던 그 날 저렇게 웃어제끼던 '처럼회', 시간은 흘러흘러 막장드라마 주인공들 됐다"고 박주민·이재정·김남국·황운하 의원 등과 싸잡아 비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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