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열기 검색열기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

이미연 기자   enero20@
입력 2023-09-19 10:18

'기본계획' 올해 말까지 확정될 듯…정부, 2029년 12월 개항 목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
가덕도신공항 부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양보호생물인 상괭이 모습. 사진 연합뉴스

가덕도신공항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되면서 건설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환경평가 통과로 국토교통부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원 666만8947㎡ 부지에 3500m 활주로 1본, 계류장 58면을 갖춘 가덕도신공항을 지을 수 있게 됐다.


19일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 31일 가덕도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조건부로 동의(협의)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계획을 수립해 확정 전 입지의 타탕성과 계획의 적정성 등을 환경부와 협의하는 제도를 말한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나팔고둥·수달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검붉은수지맨드라미·구렁이·대흥란·둔한진총산호·유착나무돌산호·해송 △해양보호생물 붉은바다거북·상괭이 등이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식애·시스택·해안단구 13곳과 동백군락,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류 일부도 포함됐다.

환경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동백군락 이식 등 보전대책 △동식물 지속 모니터링 △저소음·저진동 장비 투입 △조류 보호구역 관리 방안 △지형변화 최소화 대책 등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당초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개최지 선정 결과와 관계없이 2029년 12월까지 개항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은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재해영향평가, 해상교통안전진단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더라도 실시설계 단계에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해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환경적 측면의 평가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시민사회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주민설명회와 공청회에서는 "대규모 매립으로 해양환경을 파괴해 막대한 어업 손실로 이어지는 사업임이 명백하다", "자연 파괴와 조류 충돌 위험 등을 감춘 전략환경영향평가는 무효다"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정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25일 수립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안)에 제시된 공항시설과 도로·철도 시설의 규모, 공사물량, 공사기간 등 업계의 주요 관심 분야를 건설업계에 상세히 설명하고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