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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순방 첫날부터 9개국 연쇄 회담… 원전 등 경제협력 외연 확장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3-09-19 17:48

양자회담 최대 40개국으로 늘듯
'2030 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도


尹, 순방 첫날부터 9개국 연쇄 회담… 원전 등 경제협력 외연 확장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첫날인 18일(현지시간)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경제협력 확장을 위해 9개국 정상과 단독정상회담을 가졌다. 맨위 왼쪽부터 한·스리랑카 정상회담, 한·산마리노 정상회담, 한·부룬디 정상회담. 가운데 왼쪽부터 한·체코 정상회담, 한·덴마크 정상회담, 한·몬테그로 정상회담. 맨아래 왼쪽부터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 한·세인트루시아 정상회담, 한·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정상회담. 연합뉴스




유엔 총회에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첫날부터 9개국 양자회담을 진행하는 등 총 38개 회담 일정을 확정해 강행군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중 양자회담은 최대 40여개국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릴레이 양자회담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확장할 뿐 아니라 원전과 청정에너지, 그린선박 등 세계 각국과의 경제협력 외연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한 뒤 곧바로 양자회담에 돌입해 7시간 동안 스리랑카, 산마리노, 부룬디, 체코, 덴마크, 몬테네그로, 투르크메니스탄, 세인트루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9개국 정상들을 만났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뉴욕에 머무는 동안 38개 나라 정상과 양자회담을 한다"며 "그룹별 정상 오찬과 만찬을 연이어 주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터라 대통령실은 양자회담이 최대 40여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각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은 세계 제2위 환적항이자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이라며 "2030부산엑스포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기술로 엑스포 참가국들의 문화와 역사, 자원과 상품을 전세계에 홍보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요청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의 유엔 순방은 엑스포 총력전"이라며 "뉴욕의 공관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사실상의 베이스캠프로 삼고 유엔본부를 오가며 최전선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부산 엑스포 지지 외에 경제협력, 수출시장 확대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개발협력, 노동, 기후변화 대응, 교역·투자 등을 논의했다. 스리랑카는 한국의 개발협력 중점협력국이다. 윤 대통령은 '한-스리랑카 중앙직업훈련원'과 같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체코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수소경제 발전과 고속철도 건설 등 체코가 역점 추진 중인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파벨 대통령 역시 에너지, 자동차, 고속철도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요청했다. 체코는 리튬 자원이 풍부해 한국과 배터리 생산 협력이 가능하다. 윤 대통령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이어가며 앞으로 해상풍력, 친환경선박, 지속가능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녹색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한국과의 양자기술 협력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도 산마리노와 관광·인적교류 협력 강화, 부룬디와는 농업·보건협력, 몬테네그로·투르크메니스탄과는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이튿날인 19일에도 콜롬비아, 모나코, 레소토, 우즈베키스탄 등 줄줄이 양자회담을 한다. 우리나라의 서아프리카 핵심 협력 대상국인 가나와는 정상 오찬을 가졌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세번째 면담을 하며 한국과 유엔 간 협력 방안,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 및 북핵 문제 공조에 대해 논의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경제 총력전이기도 하다"며 "대내외 복합 위기 속에서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에 회담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만나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이뤄낸 대한민국 경제의 기적을 공유하고 AI 등 디지털 기술과 에너지, 개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며 "이번 순방에서 수출뿐 아니라 기업의 해외진출·해외기업의 국내 투자유치 등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기 위해 대한민국 제 1호 영업사원인 윤 대통령은 분초를 다투며 뛰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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