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6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 회의 '오픈AI 데브데이'를 열고 최신 AI(인공지능) 모델인 'GPT-4 터보'를 공개했다.
올해 4월까지의 정보를 담고 있어서 2022년 1월까지 업데이트됐던 이전 GPT-4 버전보다 최신 답변을 주는 게 특징이다.
알트만 CEO는 이날 "우리도 여러분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세상에 대한 GPT의 지식이 2021년에 끝난다는 사실에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또 GPT-4 터보에서는 또 이전 버전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량을 입력할 수 있다. 이전 버전에서는 약 3000단어까지만 입력할 수 있었지만, GPT-4 터보는 최대 300페이지까지 입력이 가능하다. 책 전체를 요약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최신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 3'(DALL-E 3)의 이미지와 텍스트-음성 변환을 지원한다. '달리 3'는 챗GPT와 통합한 이미지 생성 AI다. 이용자가 일일이 프롬프트를 입력해야 할 필요 없이 챗GPT와 문답을 통해 프롬프트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면 챗GPT가 프롬프트를 생성하고 이를 토대로 '달리 3'가 이미지를 생성한다. 최신 모델이지만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는 비용이 이전 버전의 평균 2.75분의 1(36%)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현재 개발자를 위한 프리뷰 버전으로 나왔으며 수주 내에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사티아 나델라 MS(마이크로소프트) CEO가 깜짝 등장했다.
나델라 CEO는 "여러분이 로드맵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필요한 시스템을 갖추려면 우리가 최고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여러분 모두가 훈련과 추론을 위한 최고의 시스템뿐만 아니라 최고의 컴퓨팅을 갖출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AI는 누구나 챗GPT와 같은 자신만의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 'GPTs'도 소개했다. 알트만 CEO는 "이제 누구나 자신만의 GPT를 코딩 없이 쉽게 구축할 수 있다"며 "자신을 위해 만들 수도 있고, 회사 내부용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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