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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서울`로 유권자 이목 끌려는 與…`저지` 나선 민주당

안소현 기자   ashright@
입력 2023-11-15 16:23

국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오세훈 서울시장 면담
오세훈 "단계적 편입 방안 필요"
김동연 경기지사 "선거용 속임수" 강력 비판
국민 10명 중 6명 "메가시티 서울 가능성 없어"


`메가 서울`로 유권자 이목 끌려는 與…`저지` 나선 민주당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띄운 '메가시티 서울' 의제가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의견을 교환하며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을 만났다. 오 시장은 "도시화로 인해 도시가 확장하며 주변 소도시와 이어지는 '연담화 현상'은 자연스러운 시대적 흐름"이라며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오 시장은 "갑작스러운 편입으로 인한 지역의 불이익이 없도록 6~10년간 기존 자치권과 재정 중립성을 보장한 완충 기간을 두는 단계적 편입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치구가 아닌 '자치시'로 편입해 행정체계 정립, 재정 중립성 확보 등을 담보하자는 것이다. 오 시장은 지난 6일에 김포시장을, 13일에는 구리시장을 만나 메가시티 구상을 청취했다.
민주당은 이를 총력 저지하는 모양새다. 이날 민주당 부울경 시·도당 위원장과 국회의원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메가시티 추진이 균형발전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포를 비롯한 경기도 일부 도시들을 서울로 편입하겠다는 건 선거용 매표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메가시티 정책을 통해 지역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부울경 메가시티가 무산된 데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다. 프레임 전환을 통해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반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반발했다. 김 지사는 14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열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조찬 회동에서 "김포시 편입 정책은 지방 죽이기, 정치적으로는 내년 선거를 앞둔 정치 속임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방 죽이기가 아니라 지방과 국토 균형 발전, 지방 분권 자치 측면에서 다른 광역자치장들과 대화를 나누며 힘을 모으려 하고 있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여론은 싸늘하다.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와 국민리서치그룹이 뉴시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무작위 추출 표본 대상 무선 100% 자동응답조사,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 응답률 1.8%.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응답자의 63%는 메가시티 서울 전략에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메가시티 논의는 필요했다. 다만 적극적으로 의제를 끌지 못하는 모습에 유권자들이 의아해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이슈 선점을 제대로 해 꾸준하게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앞으로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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