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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초등6년 여학생, 아파트서 추락사…유족 "왕따당해"

박양수 기자   yspark@
입력 2023-11-17 10:48

학폭 피해 신고·상담 이력은 없어…학교 관계자 조사 예정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12살 초등학교 여학생이 추락해 숨졌다. 유족들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경찰이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0분쯤 인천시 동구 15층짜리 아파트 1층 바닥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 A(12)양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웃 주민들이 "'쿵'하는 소리가 났다"며 112에 신고했고, A양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내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양이 혼자 옥상에 올라간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A양의 자택이나 아파트 옥상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A양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딸이 사망하기 전 학교폭력(학폭)을 당했다"며 "친구들로부터 '왕따'(따돌림)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과 관련한 학교 폭력 피해 신고나 상담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학교에서 별도로 진행한 정서 상담·검사에서도 '위험군'이 아닌 '일반군'으로 분류됐다. 사망한 전날에도 등교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A양이 다재다능하고 교우관계도 좋았다"며 "어제 수업 때도 웃는 모습이었고 특별한 점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족 진술을 토대로 A양이 실제로 학폭 피해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학교 측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며 "유족 주장의 사실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인천서 초등6년 여학생, 아파트서 추락사…유족 "왕따당해"
교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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