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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만 입고 쓰러진 80대 치매노인에 외투 건넨 여성…"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이상현 기자   ishsy@
입력 2023-11-17 14:47
잠옷만 입고 쓰러진 80대 치매노인에 외투 건넨 여성…"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채널A 갈무리.

잠옷만 입고 쓰러진 80대 치매노인에 외투 건넨 여성…"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채널A 갈무리.

잠옷만 입고 쓰러진 80대 치매노인에 외투 건넨 여성…"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채널A 갈무리.

한파 특보가 내려진 날 잠옷만 입고 길거리를 헤매던 어르신에게 외투를 벗어주고 경찰이 올 때까지 보살펴주던 여성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채널A는 지난 16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서울 은평구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한 80대 남성은 잠옷과 슬리퍼 차림으로 길거리를 헤맸다.

이후 노인이 길거리에서 힘없이 쓰러지자 지나가던 한 여성이 노인을 일으켜 길가에 앉히고 자신이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서 입혀줬다. 여성은 또 노인에게 음료와 핫팩도 전달하고, 경찰이 올 때까지 20분간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경찰이 도착한 후에도 여성은 자신의 외투를 돌려받지 않고 떠났다.

해당 노인을 보살핀 여성은 직장인 김선씨라고 채널A는 전했다.



김 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어르신이) 몸을 많이 떨고 계셔서 일단 옷을 입혀드렸다. 너무 추우신 것 같아서 옆에 붙어 앉으면 좀 따뜻할까 봐 넘어지지 않게 붙어 앉아서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노인이 김씨에게 발견된 곳은 집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곳으로, 김씨 덕분에 노인의 딸은 2시간 만에 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다.

이어 "(어르신 따님이) 말씀하시면서 너무 우셨다. (제가) 아버님이 안전하게 가셔서 너무 다행이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에게 서장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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