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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과 싸운 뒤, 키우던 달팽이를 튀긴 예비신랑…무서워 집으로 왔어요"

박양수 기자   yspark@
입력 2023-11-20 11:27
"절친과 싸운 뒤, 키우던 달팽이를 튀긴 예비신랑…무서워 집으로 왔어요"
[아이클릭아트 제공]

동업사던 절친과 싸운 뒤, 그한테서 선물 받은 '애완 달팽이'를 튀긴 예비신랑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께름칙하며 결혼을 망설이는 여성의 사연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랑(예비신랑)이 키우던 달팽이를 튀겼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공감하는 내용의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을 '36살 여자'라고 소개한 뒤, "네 살 연상의 예비 신랑과 3년을 교제했으며, '달팽이 문제'로 싸우고 하도 저를 예민한 사람으로 몰기에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A씨는 그동안 사소한 다툼 외에는 예비 신랑과 크게 싸운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다 평범한 가정, 직장, 성격이다. 그래서 더 놀라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A 씨는 "예비 신랑이 대학생 때부터 만난 절친이 있다. 그와 몇개월 전부터 자영업을 같이 해보자며 준비 중이었다"면서 "그러다가 그 친구로부터 제법 커다란 달팽이를 선물받았다"고 했다.

예비 신랑의 절친은 곤충이나 파충류에 관심이 많고, 집에서 여러 종류를 키운다고 했다. 예비 신랑은 1년반쯤 전에 선물 받은 달팽이한테 이름도 지어줬고, A씨는 예비 신랑 집에 가면 먹이도 주고 말도 걸고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비 신랑이 그 친구와 사이가 틀어진 게 문제의 발단이 됐다.



A 씨는 "그 친구랑 하기로 한 일이 의견차가 너무 심해 파토가 났고 크게 싸웠다"고 했다. 결국 갈등이 깊어져 동업은 없던 일이 됐다. 그 뒤로 한 달이 지났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는 "지난 주말 예비 신랑 집에 갔는데 달팽이가 없었다. 달팽이는 어디 갔느냐고 하니 튀겼다고 한다"며 "그 친구랑 다시 볼 일이 없다며 달팽이도 튀겼다고 했다. 충격을 받아 어버버하다가 일단 무언가 무서워서 집으로 갔다"고 전했다.

A씨는 "그 뒤로 예비 신랑을 만나지 않고 톡으로 싸우는 중"이라며 "예비 신랑은 제가 예민하다며 '프랑스에서는 달팽이 요리도 있고, 너도 육식하면서 뭐 큰일이냐'고 그런다"고 했다.

이어 "저도 육식을 하지만, 그 달팽이는 1년 반을 키웠다. 친구와 (사이가) 안 좋다고 달팽이를 튀기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면서 "제가 부모님 집에 와있는데,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는데 안 만나고 있다. 혼자 살던 집이 있는데 거기 찾아가서는 왜 집에 없느냐고 한다. 무언가 무서운데 예비 신랑은 너가 예민하다고 계속 그런다"고 말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이코패스인데? 안전이별 하시라", "잔인한 행동. 저러는 게 이해 되지 않는다", "달팽이를 키우는 사람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달팽이를 애완동물로 생각하지 않겠지만, 키우던 걸 바로 튀겨버린다는 부분에서 잔인한 사람 같다. 차라리 버리든가, 방생을 하셨으면" 등 반응을 보였다.

"본인과 등 돌리면 바로 적대심 커지는 그런 스타일인 것 같은데 그런 사람들한테는 이별 통보도 조심해서 해야 한다"는 글을 남긴 이도 있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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