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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에도 고물가·고금리에… "내년 경제성장률 2%"

정석준 기자   mp1256@
입력 2023-11-20 15:00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2.0%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하지만 고물가, 고금리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무역 수지는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해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20일 '2024년 경제·산업 전망'을 통해 내년도 국내 경제는 IT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힙입은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고물가, 고금리의 붕적 영향이 본격화됨에 따른 소비 성장세 둔화와 건설투자 위축으로 전년 대비 2.0% 수준의 완만한 성장을 예상했다.
연구원은 현재 국내 실물경기가 고물가와 고금리로 내수 성장세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실물경기 둔화세는 완화되고 있으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도 민간소비는 고금리와 높은 가계부채로 인한 이자부담 확대, 금융 부문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자산가치의 하락, 고물가에 따른 구매력 약화 등이 성장을 제약해 전년 대비 1.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친환경 차량의 견조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업종의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반도체 업황의 완만한 회복과 관련 주요 기업들의 계획된 투자 집행,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2.1%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건설투자는 정부의 SOC 예산과 토목건설 수주의 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증가하고, 신규 인허가 및 착공, 건설 수주액 등의 선행지표들이 부진을 보임에 따라 올해에 비해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반도체 업황 개선을 발판으로 자동차의 견조한 수출 규모 유지, 전년도 기저효과와 세계 무역의 완만한 회복으로 전년 대비 5.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중간재 수입 증가와 유가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년 대비 0.7% 감소하며 무역 수지는 연간 265억달러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연구위원은 "대다수 산업에서 긍정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조선산업은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철강, 석유화학과 같은 기초 소재 산업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나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 IT 신산업군의 성장세가 나타나는 반면 자동차, 이차전지 산업은 성장세가 둔화 또는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

수출 회복에도 고물가·고금리에… "내년 경제성장률 2%"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가 분주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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