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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與 지도부에 쓴소리 “퇴행적 당헌 개정…지도부 더 고민했어야”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3-11-21 09:30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출신인 최재형 의원은 2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시기를 선거 150일 전에서 90일 전으로 늦추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며 "지도부는 좀 더 고민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고위의 당헌 개정안 의결을 "국민의힘의 퇴행적 당헌 개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선거 150일 전 공관위 출범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로 당이 출범시기를 늦추자 쓴소리를 한 것이다.
최 의원은 "저는 지난 혁신위에서 국회의원선거 공관위 출범을 선거 120일 전에서 150일 전으로 당기는 혁신안을 제안했다"며 "이는 충분한 검토를 통해 국민들께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를 공천하기 위함과 동시에, 국민들의 후보자에 대한 알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충분한 선거 준비를 통해 후보자의 선거운동이 효과적으로 진행돼 선거의 민주적 정당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6월부터 연말까지 국민의힘 혁신위를 이끌었다. 당시 최재형 혁신위는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 확대 및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공천관리위원회 기능 일부 윤리위원회 이관과 윤리위 독립성 확보 △국회의원 중간평가제 도입 △당내 상설위원회 개편 및 활성화 △온라인 당원투표제 도입 △당내 커뮤니티를 통한 정책 제언 활성화 △여의도 연구원 혁신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안 최종안을 지도부에 보고한 바 있다.

최 의원은 "120일 전 공관위 구성이라는 기존 당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면 당헌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현실화 한다는 구실로 당헌을 고친다면, 마치 범법자를 없애기 위해 법 자체를 페지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당헌당규는 국민께 당의 방향성 제시하고 당의 지향점과 목적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 개정은 신중해야 하고 그때 그때의 정치적 편의를 위해 개정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최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은 절체 절명의 위기 속에 혁신위를 통해 어떻게든 환골탈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당헌 개정을 통해 국민의힘이 국민께 어떤 메시지를 던지려고 하는지 지도부는 좀 더 고민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최재형, 與 지도부에 쓴소리 “퇴행적 당헌 개정…지도부 더 고민했어야”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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