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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김종민, 김기현 ‘슈퍼빅텐트’ 제안에 “슈퍼 빈(空)텐트 될 것”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3-11-21 11:27
'비명'(비이재명계)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슈퍼 빅텐트' 제안에 "슈퍼 빈(空) 텐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며칠 전 김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 혁신위원회 활동에 대해 자화자찬했다. 그러더니 어제는 뜬금없이 '대한민국의 발전적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의 동참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슈퍼 빅텐트 제안까지 내놓았다"며 "슈퍼 빅텐트라는 말 속에선 내년 총선을 앞둔 용산과 국민의힘의 불안과 초조감이 느껴진다"고 짚었다.

김 의원은 이어 "같은 당에서 의견 다르다고 쫓아내는 정당이 무슨 빅텐트를 치겠다는 건가. 그 텐트에 참여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며 "지금 국민의힘은 빅텐트가 아니라 무너져가는 기존 텐트를 수리하는 게 먼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 실패를 통렬히 반성하고 거듭나겠다고 고백하는게 먼저,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라고 불리는 국민의힘을 제대로 된 민주정당으로 혁신하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민심은 도외시한 채 군사작전하듯 획일화된 국정운영으로 일관하면서 각계의 다양한 세력을 품겠다는 허황된 꿈부터 당장 버리기 바란다"며 "빅텐트 꿈꾸기 전에 탈출을 꿈꾸는 당내 인사들부터 붙잡는 게 우선이라고 충고드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슈퍼 빅텐트는 민주당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원칙과상식'은 민주당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어 총선 승리의 길, 정치 혁신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다. 그 길에서 펼쳐지는 '빅텐트' 속에 서민과 중산층의 잃어버린 꿈을 가득 채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칙과 상식'은 김 의원을 비롯해 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이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은 나라의 미래가 담긴 선거"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나라의 발전적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과 함께 '슈퍼 빅 텐트'를 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보수인사 영입 못지 않게, 많은 국민을 대변하는 각계각층의 인물을 모시는 것도 중요하다"며 "부정부패 정당이 돼 '개딸'에게 휘둘리는지금 민주당에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양심을 지키는 분들이 민주당에 소수나마 있다는 점도 유의깊게 보고 있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고민하는 모든 분의 동참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해 비명계 영입설이 불거졌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비명’ 김종민, 김기현 ‘슈퍼빅텐트’ 제안에 “슈퍼 빈(空)텐트 될 것”
김종민(가운데) 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이원욱·윤영찬··조응천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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