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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머스크 리스크`…테슬라 주가도 출렁할까

신하연 기자   summer@
입력 2023-11-21 09:57

"테슬라는 머스크 원맨쇼로 운영되는 회사" 의견 재주목


커지는 `머스크 리스크`…테슬라 주가도 출렁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연합뉴스.

반유대주의적 견해를 지지하는 의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또 한번 '오너 리스크'에 휩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그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대한 광고 중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까지 비판에 나서자 테슬라 주주들도 이사회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테슬라 주가가 한때 하락하기도 했다.
20일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0.55% 오른 23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 16일에 주가가 4% 가량 급락한 233.59달러로 내려 앉은 이후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이달 초 글로벌 투자은행인 HSBC가 테슬라에 대해 제시했던 매도 의견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클 틴달 HSBC 분석가는 당시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크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본인의 의견을 자주 내는데, 이는 테슬라의 인지도를 높여 광고비를 절약하는 효과는 낼 수 있지만 실수가 반복되면 투자자들이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머스크의 '원맨쇼'로 운영되고 있는 회사"라며 이것이 "테슬라 미래에 가장 위험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전망 이후 불과 일주일이 되지 않아 실제로 '머스크 리스크'가 터진 셈이다.

전일 CNN에 따르면 투자회사 '퍼스트 아메리칸 트러스트'의 제리 브라크먼 사장은 테슬라 이사회에 머스크의 정직을 요구했다.



브라크먼 사장은 "나는 표현의 자유를 믿지만, 상장 기업의 CEO가 증오를 퍼뜨리는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머스크 CEO에게 30~60일간 직을 떠나서 있으면서 공감 훈련 또는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에 본사를 둔 퍼스트 아메리칸은 지난 9월 말 기준 테슬라 주식 1만6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40만주를 보유한 거버 가와사키 자산투자운용의 CEO 로스 거버도 최근 CNBC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행동이 "전적으로 터무니없다"며 "브랜드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X에 대한 광고 중단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NBC유니버설을 비롯해 애플,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대형 광고주들이 X 광고를 이미 중단한 상태다.

백악관은 20일 X의 경쟁사로 꼽히는 메타플랫폼스의 SNS 스레드에 백악관 공식 계정과 함께 대통령, 영부인, 부통령, 부통령 부군의 공식계정을 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개인 계정도 스레드에 열 방침이다. 사실상 스레드 갈아타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7382억달러로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8번째로 크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00% 이상 급등하면서 세계 1위 부호인 머스크의 개인 자산도 약 90% 불어났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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