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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중 일산 집값 상승률 가장 낮은 이유가…

이미연 기자   enero20@
입력 2023-11-21 09:20

10월 기준 ㎡당 평균 매매가, 분당 1431만원 vs 일산 641만원


지난 10년간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중 일산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이나 K-콘텐츠 복합단지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 등의 개발호재가 있지만, 다른 신도시에 비해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2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통계로 조사한 결과, 10월 기준 일산신도시가 있는 일산 동구의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41만원으로 10년 전인 2013년 말(349만원) 대비 83.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분당신도시가 속한 성남시 분당구는 ㎡당 582만원에서 1431만원으로 145.8% 뛰었다.

이에 따라 일산과 분당의 가격차는 2013년 말 ㎡당 234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789만원으로 벌어졌다.

평촌과의 가격 차이도 2배가 넘는다. 2013년 말 평촌이 속한 안양시 동안구의 ㎡당 평균 매매가는 447만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929만원으로 107.8% 상승했다.

두 지역 간 가격 차는 2013년 말 98만원이었으나, 현재는 288만원 수준이다.


부천과 산본 역시 10년간 ㎡당 매매가가 각각 94.4%, 85.2% 상승해 일산의 상승률을 뛰어 넘었다.

1기 신도시 중 일산의 가격 상승이 유독 부진한 것은 수도권 남부 위주의 개발과 일산 및 주변 지역의 공급 과잉이 지목된다.

일산 위쪽으로는 파주운정신도시, 옆으로는 창릉 신도시가 들어선 데다, 고양시 내에서도 삼송신도시, 덕은·원흥·지축·식사지구 등이 개발되며 주택공급이 넘쳐나다 보니 부동산 시장 호황기 때도 일산 집값은 제자리걸음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본격 추진된다고 해도 일산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기 신도시 중 일산의 용적률이 가장 낮아 사업성은 높아 보이나 주택 수요가 뒷받침될 때의 이야기"라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창릉신도시에 밀려 당분간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1기 신도시 중 일산 집값 상승률 가장 낮은 이유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 신도시 일대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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