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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COMPANY] 탄소·폐기물 줄이고 효율·지속가능성 높여… IT로 건축 바꾸는 다쏘시스템

안경애 기자   naturean@
입력 2023-11-21 14:13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기술'
커스터마이징·신속한 공급을 키워드로 산업현장 근본적 혁신 뒷받침
통합지원모델 제품화해 만든 '맞춤형 빌딩블록'으로 고유한 건물 설계
3D익스피리언스 통한 협업 초점 맞춰 기존 방식 아닌 디지털 공간 활용


[POWER COMPANY] 탄소·폐기물 줄이고 효율·지속가능성 높여… IT로 건축 바꾸는 다쏘시스템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

강원도 영월 봉래산은 등산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체험, 밤하늘의 별자리 관측까지 할 수 있는 영월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별마로 천문대와 활공장, 패러글라이딩 장과 영월팔경으로 꼽히는 빼어난 자연경관 덕분에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3D 설계와 시뮬레이션,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영월군은 400억원 이상을 투입한 '봉래산 명소화 프로젝트'를 통해 산 정상부의 별마로 천문대 주변 전망시설과 동강에서 연결되는 모노레일 공사를 하고 있다. 여기에 지형적 특성에 따른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버추얼 트윈 기반의 프리콘 기법을 도입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버추얼 트윈 기술로 무장한 다쏘시스템이 참여한다. 다쏘시스템은 자사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버추얼 트윈 기술을 제공해 개발 과정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막고 효과적인 개발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영월군과 다쏘시스템은 영월읍 전체에 디지털 혁신과 지능형 인프라를 입히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다쏘시스템은 기업들이 가상공간에서 입지 조건, 인허가 해결, 물류·교통 여건, 근로자 주거 여건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해 더 많은 기업이 영월에 터를 잡도록 도울 계획이다.

[POWER COMPANY] 탄소·폐기물 줄이고 효율·지속가능성 높여… IT로 건축 바꾸는 다쏘시스템
부이그건설이 예술과 스포츠라는 두가지 컨셉의 현대적 시설로 재탄생시킨 프랑스 파리 근교 팡탱의 아르데코르끌레르(Art Deco Leclerc) 현장 모습. 다쏘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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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이그건설 현장 인력들이 다쏘시스템의 플랫폼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다. 다쏘시스템 제공

◇디지털 기술이 바꾸는 도시·건설·엔지니어링 현장

디지털 기술이 건설과 건축, 도시 개발·운영 현장을 바꾸고 있다. 설계부터 건설, 건축자재 제조, 도시 운영 등에 IT기술과 버추얼 트윈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성과 효율을 더하고 리스크는 낮추는 시도다. 자동차·항공기·조선 등 제조현장의 혁신을 뒷받침해온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이란 한 단계 진화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돕고 있다.

'건설산업의 게임 체인저'를 표방하는 다쏘시스템은 지속 가능성과 커스터마이징, 신속한 공급을 키워드로 산업현장의 근본적인 혁신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구성 가능한 건축 모듈의 제품화를 통해 효율성, 수익성, 전략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도록 지원한다.

최근 일부 건설사는 사전 제작 방식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물류, 비용 증가, 협업 부족 등의 문제를 겪는다. 다쏘시스템은 다공정 어셈블리, 표준화된 인터페이스, 생성형 설계·변형이 특징인 '통합지원건설 모듈'을 통해 혁신을 돕는다. 특히 버추얼트윈 기술을 통해 건설의 제조업화를 앞당김으로써 수요에 최적화된 지속가능한 건물을 더 빨리 설계하고 건설할 수 있게 돕는다.

다쏘시스템 관계자는 "버추얼 트윈 환경은 프로젝트의 구조 뷰는 물론 전체 설계, 엔지니어링, 제품 제조, 건설 프로세스를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뷰를 제공함으로써 BIM(빌딩정보모델링) 애플리케이션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또한 하이퍼 커스터마이징 구조를 통해 모듈형 시스템 건설과 구현에 생성형 설계 기술을 적용하고, 마이크로팩토리를 도입해 사전제작의 한계를 극복하고 건설비용을 줄여준다. 통합지원모델을 통해 제품화해 만든 '맞춤형 빌딩블록'이 핵심이다. 기존 모듈형 건물과 달리 생성형 설계도구를 사용해 고유한 건물 설계를 할 수 있다. 이런 모듈은 마이크로팩토리에서 제조하고 조립한다.

다쏘시스템 측은 "건축·엔지니어링·건설 산업은 진화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소유자, 개발자, 설계자, 종합·전문 건설사, 건축자재 제조자가 새로운 프로세스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고도의 확장 가능한 납품 전략을 통해 전례 없는 속도와 효율성,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 변화에 나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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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이용화면

◇이산화탄소 줄이고 협업 통해 생산성 높이고
버추얼트윈 기술은 이미 글로벌 건설·건축·도시개발 현장에 스며들고 있다.

5만9000명 가량의 직원을 둔 글로벌 건설사 부이그건설은 프랑스 파리 교외 팡탱의 아르데코르끌레르(Art Deco Leclerc)라는 수영장을 예술과 스포츠라는 두 가지 컨셉의 현대적 시설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서 다쏘시스템의 3D익스리피언스 플랫폼을 활용했다. 특히 3D익스피리언스를 통한 협업방식 혁신에 특히 초점을 뒀다. 종이, 벽면 게시판 등 기존 작업방식을 버리고, 가상의 디지털 세상으로 작업·협업 공간을 옮겼다.

3D익스피리언스에서 제공하는 카티아, 에노비아, 델미아 솔루션을 활용해 프로젝트 참여자 간의 벽을 허물고 프로젝트 중심 접근을 시도했다. 버추얼 트윈과 협업 플랫폼을 바탕으로 참여자들은 설계 단계부터 정보를 공유하면서 작업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작업을 수행했다. 동시에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면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건설 시간을 단축했다.

마리-루스 고디놋 부이그건설 수석부사장은 "디지털화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 과제에 대한 대응력을 향상시킨다. 프로젝트의 모든 이해관계자와 협업하고 탄소 비용 계산·최적화, 자재 리소스 관리 개선을 하는 게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부이그건설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40% 감축한다는 목표다. 3D익스피리언스에 포함된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 기능도 활용한다. 설계 단계부터 탄소감축을 고려해 자재 최적화, 폐기물 감소 등을 이뤄내고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계산해 건축물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시도를 한다. 플랫폼 상의 긴밀한 협업과 소통 덕분에 잠재적인 리스크와 이슈 대응이 쉬워지고 지연 문제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전체 납기일정도 당겼다.

스칸디나비아지역 최대 알루미늄 및 유리 파사드 구조물 생산업체 중 하나인 KG컨스트럭션도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한 기술혁신에 다쏘시스템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고 사이버 보안, 직원 건강과 복지, 폐기물 감소, 제품 지속가능성, 운영 효율성 개선을 추진한다.

[POWER COMPANY] 탄소·폐기물 줄이고 효율·지속가능성 높여… IT로 건축 바꾸는 다쏘시스템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

이 회사는 BIM과 PLM(제품 라이프사이클 관리)을 통합해 버추얼 트윈을 구현하기 위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채택했다. 6헥타르 부지에 1만3800㎡ 규모로 짓는 신공장과 2620㎡ 규모의 오피스 빌딩, 이후에 짓는 7000㎡의 공장을 테스트 현장으로 활용했다. 공장 설계, 건설, 제조 전 과정에서 3D 모델링을 통해 BIM을 생성하고 공장 전체를 시각화하는 시도를 했다. 수작업으로 작성하던 자재명세서(BOM)도 자동화했다.

이 회사의 디자인 책임자인 안드리우스 니콜라제바스는 "2D 도면이나 기계작업 없이도 설계에서 제조로 전환할 수 있어 기존 방식보다 시간을 30% 줄였다"고 밝혔다. 그는 "소프트웨어와의 관계를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면 '이제 막 결혼한 사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이디어를 더 매력적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고 모든 것이 매우 정확해지다 보니 처음부터 제품을 올바르게 제조하고 낭비가 줄어들어 우리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뒷받침해 준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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