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열기 검색열기

[사설] 청년·여성 비하에 `尹탄핵` 주장 민주당 … 국민 심판 자초하나

   david@
입력 2023-11-21 18:31
[사설] 청년·여성 비하에 `尹탄핵` 주장 민주당 … 국민 심판 자초하나
지난 9월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 확정' 판결을 받고 나오는 최강욱 전 의원. 연합뉴스

청년세대를 무지하고 이기적인 집단으로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던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번엔 여성 비하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이 또 나왔다. 요즘 민주당의 막말 행진은 거침이 없다. 최강욱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했다. 특정인을 지칭하는 것을 떠나 이는 여성 전체에 대한 비하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월에도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암컷'이란 단어를 써서 여성비하 논란을 샀었다. 그런가 하면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윤 대통령 탄핵까지 고려해 내년 총선에서 야권이 200석을 얻어야 한다"고 탄핵 애기를 꺼냈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개발한다면서 청년을 업신여기고, 여성 강성 지지층을 가리키는 소위 '개딸'의 지지에 의지하면서 여성을 싸잡아 비하하는, 앞뒤 안 맞는 행보를 보면 민주당이 자기 통제력을 상실한 게 아닌가 의심된다. 송 전 대표는 최근 한동훈 법무장관을 향해 '어린 놈'이라고 하는 등 좌충우돌하고 있다. 강선우 대변인이 "민주당은 앞으로 각별히 언행에 유의할 것이며, 그동안 여러 가지 발언으로 인해 상처 입으시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강경파의 발언을 제어하지 못하면 화(禍)를 면치 못 할 것이다.


총선을 5개월도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하는데, 강경파가 툭툭 던지는 설화는 치명적이다. 일단 던져보자는 식의 탄핵 주장에 대해 홍익표 원내대표는 "탄핵의 '탄'자도 꺼내지 말라고 제가 주문했다"며 "제 입에서 나가지 않는 탄핵 이야기는 당론이 아니고 개별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여론 형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할 것일 게다. 여야 모두 내년 총선은 중도층 표심 확보가 관건이다. 중도층은 양당의 강경파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더욱이 막말에는 추호의 미련도 없이 고개를 돌린다. 민주당은 더 철저히 내부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 청년과 여성 비하에 습관성 탄핵 발언은 국민의 심판을 자초하는 일이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