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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베이조스 전처 스콧, 14조 주식 매각자금 용처 관심

이규화 기자   david@
입력 2024-01-28 19:03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베이조스 전처 스콧, 14조 주식 매각자금 용처 관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사진)이 지난해 무려 14조원어치 아마존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콧은 지난해 1년간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 주식 가운데 6530만주를 매각했다고 최근 규제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지난 26일 아마존 주가가 159.12 달러에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매각 규모는 총 104억 달러(약 13조915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콧이 지난해 주식을 대규모로 판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스콧은 자기 재산의 상당 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서약한 바 있습니다. 2019년 세계 최고 부자 수백 명이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공개 천명하는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서명한 것입니다. 그녀는 2019년부터 총 1900개 단체에 모두 165억 달러(약 22조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손에 쥔 현금 100억 달러를 스콧이 또 어디에 기부할지 또는 투자할지, 그 돈의 용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스콧이 매각한 주식은 아마존 전체 주식의 약 0.6%, 스콧이 보유했던 주식의 약 25%에 해당합니다. 스콧이 보유 중인 아마존 지분은 이제 약 1.9%만 남게 됐습니다. 그러나 주식 매각과 천문학적인 기부에도 스콧의 자산은 여전히 426억 달러(약 57조원)로 추정됩니다.



스콧은 2019년 베이조스와 이혼하면서 합의금으로 아마존 지분 4%(1970만주)를 받았습니다. 당시 가치는 383억 달러(약 52조2000억원)였지만 주식 가치는 이후 크게 올랐습니다. 스콧이 합의금으로 받았을 때 그녀는 단박에 여성 세계1위 부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165억 달러를 넘게 기부했음에도 여전히 스콧은 세계 여성 부호 톱5 안에 랭크됩니다. 스콧은 '일드 기빙'(Yield Giving)이라는 자선재단을 만들어 활발히 자선 및 기부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와 매켄지 스콧은 프린스턴대에서 공부하면서 만났습니다. 아마존 창업 초기에 스콧은 베이조스와 일을 함께 했습니다. 창업 초기 스콧의 역할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매켄지 스콧은 소설가로서도 알려져 있습니다. 문학적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규화기자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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