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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욕 이어 LA 해머미술관서 만나는 `한국 실험미술` 대표작

박은희 기자   ehpark@
입력 2024-02-05 10:00
서울·뉴욕 이어 LA 해머미술관서 만나는 `한국 실험미술` 대표작
11일부터 미국 LA 해머미술관에서 개최하는 '한국 실험미술 1960~1970년대'전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은 미국 뉴욕 솔로몬R. 구겐하임미술관과 공동주최한 '한국 실험미술 1960~1970년대'전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해머미술관에서도 연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전시는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개최 후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약 4개월간 25만여 명이 전시를 관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11일부터 5월 12일까지 해머미술관에 순회하며 한국 실험미술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어간다.

전시는 1960~1970년대 한국의 청년작가들이 서구의 언어를 대안 언어로 받아들여 다양한 실험을 통해 당대 한국미술의 면모를 새롭게 한 점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이 보수화된 기성세대의 형식주의에 반발해 기존의 회화, 조각의 영역을 벗어나 입체미술, 해프닝, 이벤트, 영화 등 다양한 매체들을 전위적 실험미술의 이름으로 포괄하며 역동적인 사회 현상을 반영한 점, 파리비엔날레 등 국제 흐름에 동참해 마침내 세계 미술계의 일원으로 그 실천의 영역을 확장한 점 등을 주목했다.



서울과 뉴욕 전시와 동일한 규모와 내용으로 김구림·성능경·이강소·이건용·이승택 등 총 29명 작가의 작품 80여 점, 자료 30여 점을 선보인다. 또 LA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갈라 포라스 김, 민영순, 신경미, 이강승 등 한국계 작가와 '예술가와 함께하는 전시 관람' 프로그램을 총 4회 운영한다.
해머미술관은 1990년 석유기업의 아만드 해머가 설립한 사설 미술관이다. 설립자 타계 후 인근 대학인 UCLA에 합병해 1994년 UCLA 해머미술관으로 개관했다. 1999년 앤 필빈 관장이 부임하면서 수준 높은 소장품과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미국 서부의 가장 혁신적인 현대미술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미술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에 부응하며 한국의 실험미술을 미국 동부에 이어 서부에서도 지속해 소개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향후에도 해외 기관과의 다채로운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미술을 해외 곳곳에 소개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서울·뉴욕 이어 LA 해머미술관서 만나는 `한국 실험미술` 대표작
LA 해머미술관 전경(Hammer museum_exterior_Photo by Eric Staudenmaier).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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