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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비싸 못 살겠네… 10년간 서울 인구 86만명 순유출

이미연 기자   enero20@
입력 2024-02-05 09:37

다른 곳서 59.9만명 서울 순유입
주택 이유로 전출한 인구 가장 多


집값 비싸 못 살겠네… 10년간 서울 인구 86만명 순유출
최근 10년간 서울 인구가 80만명 넘게 다른 시도로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높은 집값 부담이 인구 전출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직업·교육 등 이유로는 53만9000명이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순유입됐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4~2023년 서울에서 부산·인천·경기 등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547만2000명,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461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86만1000명가량이 순유출된 것이다. 이는 순유출을 기록한 10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사유별로는 다른 지역에 집을 샀거나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이유 등 '주택'을 이유로 전출을 한 인구가 17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주택 때문에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97만2000명에 그쳤다. 주택이 10년간 76만9000명의 순유출을 불러온 셈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1~11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 평균가격은 1㎡당 1397만8000원이었다. 서울에서 전용면적 59㎡(옛 25평) 아파트를 구하려면 11억5000만원가량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는 가격이 가장 낮은 전남(1㎡당 235만8000원)과 6배 차이이며, 서울 주변 지역인 경기(642만3000원), 인천(500만원)보다도 2배나 높다.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경기·인천 등으로 주로 이동했다. 특히 주택을 이유로 전출한 174만1000명 중 86.8%(151만2000명)가 인근 수도권으로 짐을 쌌다.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경기로 전입한 인구가 340만5000명으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고 이중 주택을 이유로 전입한 인구가 136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인구는 42만7000명으로 경기 다음으로 많았다. 사유 중에서는 주택이 14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직업' 요인은 29만4000명의 서울 순유입을 불렀고, 교육 역시 24만5000명의 인구가 서울로 진입하게 한 주요 이유로 작용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집값 비싸 못 살겠네… 10년간 서울 인구 86만명 순유출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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