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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충고 "가방 하나가 나라 뒤흔들어...그만들 합시다"

김세희 기자   saehee0127@
입력 2024-02-11 15:06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특혜 헬기' 논란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가방 하나 갖고 양분되는데 그만들 합시다"라고 힐난했다. 홍 시장이 지난 9일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향해 "나쁜 놈"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다시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난한 것이다.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보다 훨씬 다급한 국사가 얼마나 많은데 가방 하나에 나라가 양분되고 흔들립니까"라며 "보편적인 상식으로 위 두 가지 경우 그 정도는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진영논리에 빠져 상대를 오로지 증오하는 외눈으로 세상을 보면 다들 그렇게 된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대표 특혜 헬기 사건 때 한마디 했다가 보수층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고 김건희 여사 가방 사건에 대해 한마디 했더니 이번에는 진보층에서 아우성이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부산에서 피습돼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이재명 대표 논란에 대해 "제1야당 대표는 국가 의전 서열상 8번째다. 헬기 전원을 두고 진영 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의 논란에 대해서는 "가십에 불과한 것을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논란만 키우다가 국정이 돼 버렸다. 아무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할 생각은 하지 않고 눈치 보고 미루다가 커져 버렸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을 언급하면서 "김정숙 여사가 나홀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인도 타지마할을 시찰 명분으로 다녀온 일이 있었다. 그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비상식적인 일"이라면서 "그 놀이 행사에 들어간 국민 세금이 수십억도 더 됐는데 그건 당시 쉬쉬하며 그냥 묻었다. 오랜 지인이 준 가방 하나가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방송된 KBS 신년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배경 등을 설명했다. 그는 "매정하게 못 끊은 게 문제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양해를 구했다.


홍 시장은 앞서 9일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향해 "나쁜 놈"이라며 비난했다. 법적 지위가 없는 영부인이 평소 알던 지인에게서 선물을 받은 것이 나라를 흔들 이슈는 아니며, 무엇보다 몰카를 활용한 것이 문제라는 주장이다.

홍 시장은 "그게 목사인가. 그건 목사도 아니다. 진짜 나쁜 놈"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오래토록 알았던 지인이 와서 그 사람이 백 하나 가지고 왔는데 그게 이번에 처음 가져왔겠나"라면서 "화장품도 옛날에 가져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우리가 해외 갔다 오면 비행기 속에서 화장품 하나 가져올 수도 있고 술 한 병도 가져올 수 있고, 그게 지금 일상이잖나"라면서 "그런데 그걸 가져 오면서 몰카를 딱 해서, 뭐 시계 뭐 몰카를 했다나. 그거 나쁜 놈이지"라고 비난했다.

또한 최 목사가 김 여사를 상대로 몰카를 사용한 것을 강하게 비난 하면서, 영부인은 공무원이 아님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퍼스트레이디가 무슨 개인적으로 지인들한테 선물 받으면 뇌물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무식해서 그런다"면서 "공무원도 아닌데 왜 뇌물인가. 평소부터 아는 지인에게서 가방을 하나 받았는데 그게 나라를 흔들 정도가 되나"라고 말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홍준표의 충고 "가방 하나가 나라 뒤흔들어...그만들 합시다"
호준표 대구 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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