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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안타까운 근황 “항암, 깊은 늪에서 안간힘 쓰는 느낌…만만치 않아”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4-02-12 03:40

전여옥 前 국회의원, 암 투병 근황 밝혀 “항암 두 병 맞고 나면 병원서 2박용 함암제병 채워줘”
“설이라서 그런지 병원이 정말 한가했다…항암제병 바늘 빼내면 진짜 날아갈 것 같아”
영화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언급 “영화 보고온 뒤 사실 잠을 못자…마음이 복잡해서”


전여옥, 안타까운 근황 “항암, 깊은 늪에서 안간힘 쓰는 느낌…만만치 않아”
전여옥 전 국회의원과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디지털타임스 박동욱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말기 암 투병 중인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보고온 뒤 사실 잠을 못잤다. 마음이 복잡해서요"라고 담담하게 운을 뗐다.
전 전 의원은 "김덕영 감독이 직접 쓰고 만든 건국전쟁, 원래 화요일에 보려다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수요일로 바꿨다"면서 "목요일은 제가 병원에 가서 항암을 하는 날이다. 그러니 수요일에는 꼭 봐야지요"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항암. 말 그대로 암과 싸우는 것이라서 만만치 않다. 깊은 늪에서 기어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는 느낌이랄까요"라며 "이렇게 두 병을 맞고 나면 병원에서 2박용 함암제병을 채워준다. 오늘 그 치료제를 제거하는 날, 설이라서 그런지 병원이 정말 한가했다. 항암제병 바늘을 빼내면 진짜 날아갈 것 같다"고 그간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전 전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신년 대담을 갖고 참 ○○○(언론사명)부터 좌파언론까지 '아쉽다'느니 김경율이 '다섯 글자로 아쉽습니다' 한다. 저 솔직히 구토 날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진지하고 솔직하게 최선을 다했다. 종북 운동꾼이 파놓은 함정에 빠진 것은 유감스럽지만 국가 지도자가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더 제 마음이 심란한 것은 정말 '남의 일처럼' 지켜보는 ○○○(언론사명)과 중도라는 사람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만일 4월 10일 총선에서 우리 보수가 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라며 "저들이 승리하는 순간 거리로 뛰쳐나와 '윤석열 탄핵'을 외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목을 치는 단두대를 앞세우며 용산으로 몰려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여옥, 안타까운 근황 “항암, 깊은 늪에서 안간힘 쓰는 느낌…만만치 않아”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 <디지털타임스 DB>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예상 밖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설 당일인 지난 10일 5만여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돼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18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극장가에서 좀처럼 주목받기 어려운 다큐멘터리의 이례적인 흥행 기록이라는 평가다.
'건국전쟁'의 CGV 연령별 예매 분포를 보면 50대가 45.8%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26.1%), 30대(19.4%), 20대(7.9%)의 순이었다.

김덕영 감독이 연출한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 자료, 그의 며느리 조혜자 여사를 포함한 주변 인물과 전문가 인터뷰 등으로 구성됐다.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이 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에 대한 반박으로 볼 수 여지가 있다.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1960년 3·15 부정선거와 같은 이 전 대통령의 과오를 외면하지는 않지만, 3·15 부정선거의 경우 측근들의 권력욕이 빚은 사건이라는 게 이 영화의 대체적인 스탠스다.

김 감독은 586세대인 자신도 젊은시절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면서 "철저한 자기반성이 영화에 담겨 있다"고 털어놨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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