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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텍사스 대형 교회서 총격…30대 女용의자 현장서 사살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4-02-12 13:13

'긍정의힘' 오스틴 목사 사역…어린이 포함 2명 부상
사망자는 없어…현장에 있던 비번 경찰에 사살돼


美텍사스 대형 교회서 총격…30대 女용의자 현장서 사살
11일 총격 발생 후 서로 포옹하는 레이크우드 교회 교인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한 대형 교회에서 예배를 앞둔 일요일 낮에 총격이 발생했다. 이날 총격사건으로 어린이 포함 2명이 부상을 입었고, 30대 여성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총격범은 아이를 동반한 채 교회에 진입했다.


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국(H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휴스턴 남서부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 등 당국이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경찰은 이날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한 현장 브리핑에서 이날 스페인어 예배를 앞둔 시점인 오후 1시 53분께 30∼35세의 여성 1명이 교회 주차장에 차를 타고 들어온 뒤 긴 소총을 들고 교회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트렌치 코트를 입고 있었고, 4∼5세 정도로 보이는 아이를 동반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여성이 건물 안에서 총격을 시작했을 때 마침 현장에 있던 28세의 비번 경찰관과 또 다른 기관 소속 요원인 38세 남성이 이 여성을 제압했다.

여성은 이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함께 동반한 아이도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아이는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또 이들이 관련이 없는 50대 남성이 다리에 총을 맞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여성 총격범이 숨지기 전 폭탄을 갖고 있다며 위협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그가 타고 온 차량과 가방 등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로이 피너 휴스턴 경찰국장은 총격범이 장총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상황은 훨씬 나빠질 수 있었다. 앞으로 나서서 일(진압)을 해낸 그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총격을 가한 여성의 구체적인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여성의 범행 동기 역시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이 여성과 옆에 있다 다친 아이가 어떤 관계인지도 현재 조사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현장에 있던 교인들은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된 스페인어 예배를 기다리던 중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려 교회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황급히 대피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레이크우드 교회에는 매주 약 4만5천명이 예배에 참석하며, 이는 미국 전체 교회 중 3번째로 큰 규모다. 이 교회를 이끄는 목사 조엘 오스틴 역시 유명 인사로, 그의 저서 '긍정의 힘' 등이 번역 출간돼 한국에도 알려져 있다. 오스틴의 TV 설교는 약 100개국에 방송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美텍사스 대형 교회서 총격…30대 女용의자 현장서 사살
레이크우드 교회 조엘 오스틴 목사가 11일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ABC 계열 방송사 KTRK/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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