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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다큐 `건국전쟁` 누적관객 24만명 돌파

강현철 기자   hckang@
입력 2024-02-12 15:44

좌파 영화 우세한 영화판에서 '이례적'
이 전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신념, 농지개혁 등에 초점
김덕영 감독 "이 전 대통령 제대로 알지 못한 자기반성 영화에 담아"
오세훈 "잘못 배운 역사 한두 가지 아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이례적인 흥행을 보이고 있다.


김덕영(59)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은 지난 1일 개봉한 이래 12일까지 누적 관객 수 24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9일부터 어제(11일)까지 설 연휴 사흘 동안만 14만 7000여 명이 관람해 '웡카', '시민덕희', '도그데이즈'에 이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극장가에서 좀처럼 주목 받기 어려운 다큐 영화로는 눈에 띄는 선전이다. 특히 좌파적 시각의 영화가 우세한 영화판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은 이 전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 자료, 그의 며느리 조혜자 여사를 포함한 주변 인물과 전문가 인터뷰 등으로 구성됐다.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이 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보는 데 대한 반박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중장년 이상의 관객층이 이 영화의 흥행을 끌어가고 있다. '건국전쟁'의 CGV 연령별 예매 분포를 보면 50대가 45.8%로 가장 높다. 이어 40대(26.1%), 30대(19.4%), 20대(7.9%), 10대(0.8%) 등 청년층으로 가면서 낮아지는 양상이다.

김 감독은 586세대인 자신도 젊은 시절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철저한 자기반성이 영화에 담겨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설 연휴 기간동안 '건국전쟁'을 관람한 한 시민은 "영화가 끝날 때 박수를 치거나,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국전쟁'을 본 소감을 남겼다. 그는 "어제 아내와 '건국전쟁'을 보며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이 계시지 않았다면 혹은 (그가) 초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 나라와 우리 민족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며 국운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했다. 그는 "학창시절 잘못 배운 역사가 한두가지가 아니다"라며 "그분의 공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로잡힌 역사가 대통령 기념관에서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1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기념관 건립 기금 4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이승만 다큐 `건국전쟁` 누적관객 24만명 돌파
건국전쟁'에 담긴 이승만 전 대통령의 1954년 미국 뉴욕 카퍼레이드 장면[다큐스토리 제공]

이승만 다큐 `건국전쟁` 누적관객 24만명 돌파
'건국전쟁' 포스터 이미지[다큐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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