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열기 검색열기

현대重·한화오션 방산戰… 해외는 눈독

이상현 기자   ishsy@
입력 2024-02-13 14:48

HD현대, 페루 함정 입찰 추진
한화오션, 사우디 방산전시회 참가
잠수함 등으로 중동시장 개척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글로벌 방산·특수선 수주 경쟁에 돌입한다. HD현대중공업은 다음달 있을 페루 함정 사업 입찰을 추진 중이고, 한화오션은 그룹 계열사 시너지를 앞세워 중동 지역에서 시장을 개척한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올해 특수선 분야 매출 목표로 113억3600만달러(한화 15조530억원)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인 45억4000만달러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수주 목표 역시 9억8800만달러로 제시해, 지난해 대비 615%나 높였다.
회사는 우선 오는 3월 페루에서 발주 예정인 함정 사업 입찰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페루 해군의 현대화 사업으로, 다목적 함정, 연안경비함(OPV), 군수지원함(LCU) 등을 아우르는 사업이다. 페루 해군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총 23척의 선박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함정 23척을 건조하는데는 약 5000억~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이사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페루 호위함 사업과 내년 상반기 예정된 필리핀 호위함 건조사업 입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회사는 국내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수주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찬가지로 올해 방산 분야 수주에 적극 나설 방침인 한화오션은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이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 방산 전시회(WDS 2024)'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오션은 36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무인잠수정 수상정 등 해양 유·무인체계 솔루션을 제시하고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역시 방산 분야 투자와 매출을 적극 늘리고 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2조원 중 9000억원을 해양방산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한화오션이 제시한 투자 분야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양 사 모두 방산 분야 인재 채용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현대重·한화오션 방산戰… 해외는 눈독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해외 방산 수주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 세종대왕급 구축함(왼쪽)과 한화오션의 도산안창호함(오른쪽). 각 사 제공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