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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도면, 말만하면 AI마법으로 뚝딱"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24-02-13 05:51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
다쏘시스템 '버추얼트윈' 주도
솔리드웍스 생성AI 적용 예고
자동 3D설계 시뮬레이션 가능
클라우드 연동 서비스 확장도


"3D 도면, 말만하면 AI마법으로 뚝딱"
1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다쏘시스템의 연례 행사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가 열렸다. 윤선영 기자

"단순한 상상을 넘어 여러분이 원하는 세상을 시뮬레이션하고 창조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다쏘시스템이 생성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설계·제조 방식을 바꾼다. AI가 우리 삶의 방식을 바꿔 가는 상황에서 3D CAD(컴퓨터지원설계) 솔루션 '솔리드웍스'에도 관련 기술을 적용해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은 11~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연례 행사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 제너럴 세션에서 "설계는 2D에서 3D로, 데스크톱에서 플랫폼으로, 무엇보다 제품에서 경험으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설계의 미래는 플랫폼 내부에서 AI 모델링 시뮬레이션 간의 연결성을 드러내는 데 있다"고 말했다.

"3D 도면, 말만하면 AI마법으로 뚝딱"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연례 행사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다쏘시스템은 챗GPT가 주목 받기 몇 년 전부터 AI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다만 다쏘시스템의 AI 기술 R&D(연구개발)는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한다기보다는 도구로써 유용하게 쓰이며 빠른 의사결정을 도울 것이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결과물로 샬레 회장은 이날 조만간 솔리드웍스에 생성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원하는 디자인을 텍스트나 음성으로 요청하면 AI가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형태다.

샬레 회장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커뮤니티에 가져올 혁신은 지금껏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게임에 의해서 지배될 공간"이라면서 "이를 연결이 아닌 통합이라고 말하고 싶다. 시뮬레이션과 AI의 긴밀한 통합이 없다면 미래에는 아무것도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효율적인 가구 배치를 원하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방을 촬영하면 가상 공간에 적재적소의 가구 배치가 이뤄진다. 샬레 회장은 "마치 설계의 '마법'처럼 3D 물체를 솔리드웍스로 모두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이라며 "미래의 디자인은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AI 사이에서 가장 빠르고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만족을 위해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쏘시스템은 AI와 '버추얼 트윈'을 중심으로 설계·제조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샬레 회장은 "설계, 머신 모델링, 시뮬레이션과 AI의 통합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관리·혁신 능력을 가져올 솔루션이다. 다쏘시스템은 이 분야에 있어서 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웍스'는 회사 전체 제품군을 통합하는 동시에 단일 협업·대화형 환경에서 사람, 아이디어, 데이터, 솔루션을 연결해 가상과 현실을 결합한다.



동시에 클라우드로 생태계를 확장한다. 3D 설계·엔지니어링 애플리케이션 '솔리드웍스'에서 클라우드 연동 서비스에 나선다. 샬레 회장은 "매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용자 추이를 검토한 결과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으로 구입한 순간부터 활성화하고 사용하는 사람들은 기하급수적으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스타트업, 전문 기업 등 다양한 대상에서 확인할 수 있고 바로 우리가 클라우드로 나아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공유와 이에 따른 보안 문제 등의 정책은 철저히 준수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대부분의 소비자 플랫폼이 양심 없이 IP(지식재산권)를 도용하고 있지만 다쏘시스템의 경우 계약서에 고객이 데이터 공유에 동의하면 익명화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미래는 모델링, 시뮬레이션, 데이터, 눈으로 보는 과학 사이의 연결성에 의해 정의될 것"이라며 "다쏘시스템은 익명화 정책을 인류의 이익에 부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익명화를 하는 모든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3D 도면, 말만하면 AI마법으로 뚝딱"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수석 부사장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연례 행사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 제너럴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현장에서는 다쏘시스템의 글로벌 고객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일본의 기계부품 소재 기업인 나가노 오토메이션은 지난 2014년 솔리드웍스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포트폴리오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도입했다.

케냐 야마우라 나가노 오토메이션 대표는 "회사에는 많은 공급 업체가 있고 그곳에서 가공해 준 부품을 공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했다"며 "그때 찾은 게 3D익스피리언스 웍스였고 클라우드에서의 데이터 관리를 통해 높은 수준의 사이버 보안과 IT(정보기술) 기기·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친환경 무공해 첨단 버스를 제조하는 기업 아서버스는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무공해 버스를 설계·개발하는 데 사용 중이다. 그 결과 친환경 버스 개발 비용을 5%나 절감했다고 필립 그로너 아서버스 CEO(최고경영자)는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은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수석 부사장은 "미래에 살아남을 유일한 회사는 더 나은 제품과 더 높은 품질, 최적화된 기술을 만드는 곳"이라며 "다쏘시스템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현실을 보다 개선하고 확장할 수 있는 가상 세계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3D익스피리언스 월드는 다쏘시스템의 대표 솔루션인 3D익스피리언스 웍스와 솔리드웍스의 최신 업데이트 사항을 공유하는 자리다.

글·사진/댈러스(미국)=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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