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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랠리, 과소투자 불안감 조성"

김남석 기자   kns@
입력 2024-02-13 17:15

미국 에버코어ISI 선임 매니징 디렉터


최근 미국 증권시장에서 나타난 엔비디아의 상승 랠리가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포모'(FOMO)를 자극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 투자 자문사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에마뉘엘 선임 매니징 디렉터는 12일(현지시간)CNBC 방송에 출연해 "고객들이 과잉투자보다 과소 투자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다. 그 가운데는 닷컴붐과 그 후 거품 붕괴 과정을 겪은 투자자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경종을 울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상승) 모멘텀이 이른바 컴퓨터 인식오류(Y2K) 문제가 발생했던 1999년 당시와 유사한 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Y2K로 인한 혼란에 대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유동성을 확대하며 기술주가 급등하는 등 닷컴버블이 일었지만 이듬해 버블이 붕괴되며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봤다.

이번에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흥분과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에마뉘엘 디렉터는 "투자심리가 매우 강한 데 비해 비관론은 제거됐다"면서 "(시장이) 약간 냉각될 때까지 보상보다는 리스크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6% 상승, 사상 최고치까지 2% 채 남겨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서만 46% 올랐다.

그는 "올해 미 증시가 13% 하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매수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보유주식의 일부를 매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수 흐름에 부분적으로 동참"하는 등 현재 상승세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통신서비스 등 방어적인 속성이 있는 분야를 좋아한다"고 소개한 뒤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등도 추천종목에 포함시켰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엔비디아 랠리, 과소투자 불안감 조성"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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