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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6개월 만에 5만달러 돌파…"크립토윈터 끝났다"

신하연 기자   summer@
입력 2024-02-13 11:47
비트코인, 26개월 만에 5만달러 돌파…"크립토윈터 끝났다"
사진 픽사베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6개월 만에 5만달러를 뚫고 올라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크립토 윈터'가 끝나고 '크립토 스프링'이 오고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가상자산 시황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7% 오른 4만9932달러(한화 약 6637만원)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16.55% 오른 수치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는 12일 오후 7시30분 1개당 5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5만300달러대까지 오른 이후 5만 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6.14% 급등한 2천677달러(35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4만9000달러 선을 넘었다가 4만달러 아래까지 급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한 달만에 4만9000달러에 오른 데 이어 5만달러까지 치솟은 것이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고, 지난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활성화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2022년의 '크립토 윈터'는 끝났다고 분석했다.


2021년 12월 5만 달러였던 비트코인은 2022년 들어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와 당시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으로 1만6000달러대까지 폭락한 바 있다.

특히 최근의 상승세는 지난달 승인된 현물 ETF를 통해 매수세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물 ETF 승인 이후 기존 28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지만, 이제 그 매도세가 크게 줄어들고 ETF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 연구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지난 한 주간 11억달러, ETF 출시 이후 28억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하는 등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에만 ETF가 1만2000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며 하루 평균 약 900개의 신규 비트코인 생성 속도를 크게 앞질렀다"고 분석했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CNBC 방송은 "투자자들은 4만8천600달러를 저항선으로 주목해 왔다"며 "차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 수준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면 5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10일에 6만900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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