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25억1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순유입은 지난달 한국 주식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지난해 11월 4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한 뒤 세 달 연속 유입세가 이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지속 등으로 상당폭 순유입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18억9000만달러 순유입 됐다. 연초 해외 투자기관들의 투자 재개 등으로 지난달 순유출에서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44억달러로 순유입 폭이 확대됐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29bp(1bp=0.01%포인트)로 전달(27p)보다 2bp 올랐지만, 2022~2023년 중 평균(39bp)을 하회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상승한다.
1월 중 전일 대비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은 각각 4.5원, 0.34%로, 12월(7.6원·0.58%)보다 변동성이 상당폭 축소됐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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