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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냐 비둘기냐" 질문에…황건일 금통위원 "새는 많다"

이미선 기자   already@
입력 2024-02-13 17:26
"매냐 비둘기냐" 질문에…황건일 금통위원 "새는 많다"
황건일 신임 금통위원. 한은 제공.

황건일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13일 "내수 쪽이 여전히 좀 어려운 것 같고 역시 가계부채 문제가 큰 것 같다"며 "경제상황을 객관적으로 봐서 상황에 맞게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황 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이후 기자실을 방문해 "과거와 달리 경제의 블록화와 분절화가 큰 위험 요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관련해선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당국이 다각도로 대응하고 있기에 서서히 풀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통화정책 성향이 매파(긴축선호)와 비둘기파(완화선호) 중 무엇인지 묻자 "새가 참 많은데 왜 비둘기하고 매만 묻는지 모르겠다"며 "소쩍새도 있고 솔개도 있고 황조롱이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당장 제 성향을 모르겠다. 이분법적인 것은 제 개인 성향에도 안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객관적으로 봐서 상황에 맞게 여러 결정을 하는 게 맞다"고 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선 "예측이라는 것은 틀리는 게 정상"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황 위원은 취임사를 통해 "거시경제정책의 한 축인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금통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은행(WB) 상임이사를 지낸 황 위원은 박춘섭 전 위원 후임으로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임명됐다. 황 위원은 박 전 위원의 임기를 이어받는다. 퇴임 예정일은 오는 2027년 4월 20일이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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