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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치원 2년간 2만곳 폐업…출산율 감소 여파

이민우 기자   mw38@
입력 2024-03-26 13:44

2년 전 첫 감소세 전환 이후 2만410곳 문 닫아
일부 유치원 '노인교육센터' 전환…산부인과 중단도 잇달아


중국, 유치원 2년간 2만곳 폐업…출산율 감소 여파
아이 안고 가는 중국 남성. [AP=연합뉴스]

지난 2년간 중국 내 문을 닫은 유치원이 2만곳을 넘는다고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이 26일 보도했다. 출산율 감소의 여파로 풀이된다.


이 매체가 인용한 중국 교육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유치원 수는 2년 전보다 2만410곳 감소한 27만4400곳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유치원 수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2022년부터다. 당시 유치원 수는 전년 대비 5610곳(1.9%) 줄며 2008년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에는 1만4800곳이 영업을 중단했다.유치원생 수가 급감한 영향이 컸다.

앞서 전면적인 2자녀 정책 시행에 따라 지난 2016년과 2017년 중국 내 출생아 수는 모두 1700만명을 넘은바 있다. 특히 2016년에는 1883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2자녀 정책 효과가 감소하며 2018년 1523만명으로 출생아 수가 떨어졌다. 이후 2019년 1465만명, 2020년 1200만명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폐업하는 유치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출생 인구가 2021년 162만명, 2022년 956만명, 2023년 902만명으로 지속 감소하는 것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일부 유치원은 노인교육 센터로 전환하는 모습도 보였다.폐교하는 초중고교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오진중 베이징사범대 교수는 "2035년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수요는 9만2800곳, 4만7900곳으로, 2020년 대비 각각 5만1400곳과 3800곳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출생아 수 감소는 병원 영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저장과 장시성 등 일부 병원들은 산부인과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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