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초고속과 초저지연 등의 특성을 지닌 28㎓ 특화망을 활용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놀이기구 '5G 아트란티스'를 가상으로 재현하는 실감형 체험 서비스가 3일부터 개시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소하는 시설은 가마, 뉴젠스, 디지털미디어산업진흥협회, 롯데월드가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맡아 구축했다. 디지털 전문기업·기관인 가마, 뉴젠스, 디지털미디어산업진흥협회는 2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영상 등의 대용량 데이터를 28㎓ 특화망을 통해 초고속으로 지연 없이 원거리로 전송해 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여기에 수요기관인 롯데월드의 놀이시설 운영 경험을 더했다.
롯데월드 내에 위치한 동 체험시설은 롤러코스터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수집된 고화질의 운행영상과 움직임을 28㎓ 특화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모션 시뮬레이터와 대형 스크린, 음향 장비를 이용해 가상으로 재현한다. 이를 통해 신장 100㎝ 이상이라면 누구나 날씨 등에 구애받지 않고 실제 놀이시설과 동일한 경험을 지연 없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28㎓ 특화망 기반 실시간 실감 콘텐츠 재현 기술은 스포츠 중계, 체험형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확산돼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과기정통부는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앞으로도 이음5G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이를 통해 국민이 풍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