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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현 기계硏 원장 "AI·디지털 융합, 반도체장비 국산화 역점"

이준기 기자   bongchu@
입력 2024-04-02 15:12
"하드웨어 중심의 기술에서 벗어나 디지털과 AI를 접목한 융복합형 기계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초격차를 확보하겠다."


류석현(사진) 한국기계연구원(KIMM) 원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계산업에 디지털을 더해 'K-기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류 원장은 두산중공업 부사장·CTO(최고기술책임자)을 거친 산업계 인사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산학협력처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12월 기계연 원장에 취임했다.
류 원장은 최근 3년간의 기관운영계획 수립을 마치고 2030년 '디지털-KIMM' 달성을 위한 5대 성과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과 AI를 기계에 장착해 기계 산업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기계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K-머신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를 생산·가공·공유함으로써, 기계산업과 산업 전반의 R&D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류 원장은 "앞으로 달이나 우주에 가려면 기계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미래에도 기계기술의 중요성은 유효할 것"이라며 "기계기술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모든 산업에 혁신을 불어넣기 위해선 디지털 AI와 접목해 부가가치를 한층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계기술의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확산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초격차 연구와 기계정책 리더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조직도 새롭게 갖췄다. 기존 학제·기능 중심의 조직을 임무·제품 중심으로 개편했다. 가령, 나노리소그래피연구센터, 반도체장비연구센터, 이차전지장비연구실, 친환경모빌리티연구실 등으로, 연구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바꿨다. 또한 기계연의 차세대 대표 브랜드로 반도체장비연구센터, 액체수소플랜트연구센터, 히트펌프연구센터, 이차전지장비연구실, 첨단로봇연구센터, 도시환경연구실, 산업기계DX연구실 등을 신설해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세계적 초격차 성과 창출을 위해 R&D 체계도 혁신했다. 류 원장은 "나노와 로봇 등 기계연의 강점 분야에서 세계 최초(First)·세계 최고(Best)·세계 유일(Only)을 아우르는 'FBO 개념'을 접목하고, 미래 지향적 연구와 기존 미션을 업그레이드하는 연구, 대학과 산업계가 하지 못하는 연구를 하겠다"고 피력했다.

외산에 의존하는 반도체장비와 바이오 분야 기계장비의 국산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네덜란드 ASML이 독점 생산하는 EUV(극자외선) 장비 같은 반도체 핵심 장비 개발을 추진하고, 디지털 바이오의 첨단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에 들어가는 각종 장비도 국산화하는 데 연구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원장은 "기계연은 그동안 국가 근간이 되는 핵심 요소기술 공급기지 역할을 해 왔다"며 "지금부터는 세계 최초·최고·유일의 세계적 연구성과 창출을 통해 산업계, 대학, 글로벌 수준의 해외 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류석현 기계硏 원장 "AI·디지털 융합, 반도체장비 국산화 역점"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

류석현 기계硏 원장 "AI·디지털 융합, 반도체장비 국산화 역점"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디지털과 AI를 접목한 융복합 기계기술을 통해 기계산업의 초격차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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