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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킹달러`에 환율 1356원 돌파‥물가관리 비상

김화균 기자   hwakyun@
입력 2024-04-02 09:19
돌아온 `킹달러`에 환율 1356원 돌파‥물가관리 비상
1350원 돌파한 환율.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일 장 초반 크게 오르면서 단숨에 1350원 선을 넘어섰다.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뜩이나 잡히지 않는 농산물 가격에 원화 가치까지 하락하며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돌아온 킹달러?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전날보다 5.0원 오른 1354.4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오른 1354.7원으로 개장해 1355.8원까지 올랐다. 시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30일(1356.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간밤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둔화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등에 대한 경계 심리도 환율에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3.93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891.78원)보다 2.15원 올랐다.


◇금사과에 금배…물가관리 이중고

통계청은 이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는 3.1% 상승하며 두 달 연속 3%대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농산물이 20%가 넘게 오르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사과·배는 80%대 상승률을 보이며 물가 조사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2.8%를 보이며 2%대로 진입한 바 있다. 그러나 2월부터 두 달 연속 3.1%를 기록하고 있다.

OECD 방식의 근원물가지수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0.1%p 줄었다. 우리나라 방식의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은 0.2%p 감소한 2.4%로 나타났다.

특히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11.7% 크게 오르며 물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농산물이 20.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축산물 2.1%, 수산물 1.7%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가 88.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배 87.8%, 귤 68.4%, 토마토 36.1%, 수입쇠고기 8.9% 상승했다. 반면 망고(-21.4%), 마늘(-11.1%), 양파(-10.5%), 굴(-9.9%), 전복(-6.3%), 고등어(-3.9%), 닭고기(-2.4%)에서는 감소했다.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021년 4월 이후 2년11개월만에 농축수산물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며 "사과와 배의 경우 각각 통계 조사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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